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윤종신, 김영철, 손태진, 밴드 루시 최상엽이 출연했다.
이날 ‘월간 윤종신-이방인 프로젝트’를 위해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윤종신은 "성인이 되고 곧바로 데뷔해서 연예인으로 살아왔다. 여행도 방송으로 가고 직접 무언가를 해본 적이 없더라. 말도 안 통하는 곳에서 해보니까 '여태 난 바보였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으로 택배를 부칠 일이 있어서 우체국에 갔는데, 한국에서도 제가 우체국을 안 가봤더라. 직원이 하는 말도 못 알아듣고 어떻게 부치는 줄도 몰랐다"며 "진땀 흘려가면서 부쳐보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집도 구해봤더니 나이 50에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종합] '전미라♥' 윤종신, 한국 떠난 이유 있었다…"숨이 막혀 촬영 중단, 과호흡 느껴" ('라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BF.39298680.1.jpg)
이어 "촬영 끝내고 호텔에 왔는데 '라스'에 출연해서 공황장애 증세를 고백했던 동료들의 경험이 떠오르더라. 번아웃 증상이 이런 걸로 오는구나 느꼈다. 남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도 겪어서 경각심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1년 5개월간 이방인 생활을 하며 좋았던 것에 대해서는 "술을 좋아하니까 주류 판매점에 갔다. 술을 놓으니까 '신분증을 보여달라'더라. 여권을 보여줬는데 69년생이라고 써있잖나. '너 69년생이야?' 라더니 자기 아빠가 69년생이라고 너무 젊어 보인다고 깜짝 놀라더라"고 자랑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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