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결혼 3년 차 슬리피♥김나현 부부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날 슬리피는 결혼 당시 아내 얼굴 최초 공개 후 결혼 3년 만에 재출연한 이유에 대해 "아내가 방송 출연 부담스러워해서 설득하는 데 3년 걸렸다"고 밝혔다.
정산 문제로 전 소속사와 법정분쟁을 다퉜던 슬리피는 "10년 가까이 정산을 못 받았다. 잔고가 0원이었다. 핸드폰이 끊겨서 작가들이랑 연락을 못 하고, 저렴한 김밥을 먹으며 다니다가 직접 언론사에 방문해서 알렸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8살 연하 아내와 4년 연애 끝에 결혼한 슬리피는 2년 만에 딸 우아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현재 아내는 둘째 임신 16주 차다.
"왜 나랑 결혼했냐. 항상 '불쌍해서'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데 진짜 이유가 뭐냐"는 슬리피의 질문에 아내는 "지켜주고, 돌봐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임신 4개월 된 아내가 무릎 꿇고 발톱 깎는 상황이 익숙한 듯 누워서 게임하던 슬리피는 "내가 스스로 발톱 깎은 적이 없다. 아내가 때도 밀어주고 귀도 파줘서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내가 챙겨주고 싶어서 하는 거"라며 "이번 생은 내가 오빠와 가족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현이는 "아내를 만나려고 모든 운을 썼나봐"라며 감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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