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우는 이른 새벽부터 ‘꾸안꾸’ 패션 감각을 뽐내며 한 베이커리 카페에 도착했다. 카페에서 커피를 내려 마신 김일우는 잠시 후, 20kg 밀가루 포대를 거뜬히 들어 옮긴 뒤, 빵 만들 준비에 돌입했다. 최근 제빵 수업을 받고 있다는 김일우는 밀가루 반죽을 뭉치면서 정성스레 빵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분에게 선물할 빵이니까 온 마음을 담아야지”라고 말해 ‘스튜디오 멘토군단’을 설레게 했다. 잠시 후, 하트 빵과 샌드위치를 완성해 선물 상자에 담은 김일우는 부둣가로 달려갔는데, ‘사랑하는 분’의 정체는 배우 이덕화였다. ‘연예계 대표 낚시광’인 이덕화는 이날 김일우에게 낚시를 가르쳐주려 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서 미리 손질해온 재료로 우럭 매운탕을 끓여 먹기로 했다.

이덕화는 매운탕도 잘 끓이는 김일우를 보고 “음식을 잘해서 여자들한테 인기가 있겠다”라고 하더니, “여자들이 널 싫어할 이유가 10원어치도 없다. 잘 생겼지, 체격 좋지, 연기 잘 하지, 돈 잘 벌지, 뭐가 부족하냐? 오히려 네가 여자를 싫어하는 거 같다”라고 말했. 나아가 그는 “더 늦으면 안 돼! 올해 안에 해결하자”라고 강하게 밀어붙였다. 김일우가 “60년을 망설였는데, 두 달 안에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라며 고민하자, 이덕화는 “결정 내리는 건 단 몇 초다!”라고 받아쳤다.
이덕화의 인생 조언을 들은 ‘교장’ 이승철은 “정말 좋은 말씀이시다”라며 “지금 당장 엄청 예쁘고 교양 있고 성격 좋은 여자가 나타나면 어떡하겠냐?”라고 ‘신랑즈’에게 물었다. 이때 김종민은 “전 급하게는 못 한다. 사계절은 만나봐야 할 것 같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자 이다해가 “현재 여자친구와 몇 개월째 만나고 있는 거냐?”고 물었고 김종민은 “2년이 넘었으니까 (결혼 결심을 하기에) 충분하다”라고 답했다. 다시 이승철이 “그러면 결혼 날짜는?”이라고 묻자, 그는 “이제 잡아야죠!”라고 답해 열띤 박수를 받았다.
이덕화는 20대 중반에 교통사고가 나서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며 “다시 시간을 되돌려도 아내와 결혼하겠다”며 결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런 뒤, “신랑수업 잘 받아서 올해 안에 해결하자. 그동안 주례를 300번 했는데, 네 주례를 끝으로 주례계에서 은퇴해야겠다”라고 돌발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일우, 잘 부탁해요~. 아우 좋아~”라는 유행어를 선보이며 김일우의 결혼을 열혈 응원했다.
한편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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