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사진=텐아시아 사진 DB](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BF.38607307.1.jpg)
지난 10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는 오은영 박사가 출연해 '세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오은영은 "저는 직업이 의사고 다른 사람의 건강을 돌보는 일을 하는 사람인데 2008년에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며 과거 투병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지?'라는 생각에 억울했다. 신문 보면 나쁜 사람 많던데 그 사람들은 암도 안 걸리더라.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고 털어놨다.
![사진 제공=MBC '강연자들'](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BF.38607369.1.png)
오은영은 "이럴 때일수록 현재 나의 상태를 이야기하고 소통해야 한다"면서 "청년들이 절망하고 포기를 당했다고 할 때 마음이 아프다. 당사자인 청년들뿐 아니라 윗세대인 어른들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들이 좀 더 편안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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