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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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거나 나쁜 동재' 이준혁이 기회주의자 면모를 보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 3회에서는 서동재(이준혁 분)가 의문의 총기 살인 사건에 얽히며 생각지 못한 전개가 펼쳐졌다. 서동재는 시신의 얼굴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다.

이날 서동재는 남완성으로부터 받은 땅을 두고 한참을 고민했다. 재개발이 확실한 부지였기에 검사를 그만두고 임대업이나 시작할까 흔들리다가도 더이상 ‘스폰 검사’라는 오명을 받는 것도, 남완성에게 발목 잡히는 일은 더욱 싫었던 서동재는 “쪽팔릴 뻔했네. 내가 이제 다른 건 다 팔아도 그건 안 팔지”라며 마음을 고쳐먹었다.

청주지검으로 돌아온 서동재는 뇌물 땅을 처분하기 위해 남완성을 만나러 간 집 앞에서 남완성의 아들 남겨레(김수겸 분)와 마주쳤고, 그가 초면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병원에서 남겨레를 피해 몸을 숨기던 임유리(최주은 분)가 떠올랐던 것. 그리고 서동재는 전혀 상상치 못한 상황에서 이들과 재회했다. 부장의 지시를 받고 간 총기 살인 사건의 희생자가 다름 아닌 임유리였던 것.

청주에서 ‘퍼플’이란 마약을 유통하던 최금호(한재영 분) 사장은 물건을 통째로 도둑맞고 수급에 애를 먹고 있었다. 최근 퍼플을 구매한 자들을 털어 물건을 빼돌린 범인을 잡아보려 했지만, 이미 눈치를 챘는지 잠수를 타버린 상황은 그를 더욱더 분노케 했다. 최금호의 수하이자 매제인 박찬혁(허동원 분)은 조병건(현봉식 분) 검사의 스파이 노릇을 하며 다음 마약 거래일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라진 마약의 행방이 위기감을 증폭시킨 가운데, 박찬혁이 마약 던지기 현장에서 놓친 사람이 남겨레라는 것이 드러났고, 임유리가 큰돈을 만지는 장면도 포착되면서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특히, 남완성의 분노는 이들에게 불어닥친 폭풍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22일 방송되는 ‘좋거나 나쁜 동재’ 4회에서는 총기 살인 사건으로 인해 기묘하게 뒤바뀐 서동재와 남완성의 관계가 그려진다. 남완성의 아들 남겨레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서동재는 베테랑 검사의 촉을 발동하기 시작한다. 과연 총기 사건과 마약 사건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서동재는 이 퍼즐을 맞춰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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