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조아라가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공개됐다. 조아라는 “부모님의 이혼 후, 엄마 밑에서 자라면서 ‘중2병’이 세게 왔다. 채팅앱으로 여러 남자들을 만났고, 그러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헤어숍에 취직했다. 이후, 친구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났는데, 자상한 모습에 반해 교제했지만 자신의 나이를 속인 것은 물론, 교도소까지 다녀온 사람임을 나중에 알게 돼 신뢰가 깨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아라는 “남편의 사정이 이해되는 부분도 있어서, 모든 걸 용서하고 다시 만났다. 그러다가 제가 바람을 피우는 모습을 세 번이나 들켜서 헤어지게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스튜디오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를 들은 MC 박미선은 “주인공이 바람을 피우는 건 처음이라 놀랍다. 혹시 바람도 중독인가?”라며 황당해 했다.
ADVERTISEMENT
직후, 조아라-박성우가 다정한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의외로 사이가 좋아 보이는 부부의 분위기에 박미선은 “재연드라마 속 그분들 맞냐?”며 깜짝 놀랐으며,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된 것으로 보이는데, (‘고딩엄빠’에) 나오신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조아라는 “제가 자극적인 것을 너무 좋아해서…”라고 궁금증을 유발한 후, 남편 박성우와 두 아이를 낳아 가정을 이룬 일상을 공개했다.
이른 아침, 조아라는 생후 7개월 된 딸이 먼저 일어나 깨웠음에도 놀아주지 않고 휴대폰만 들여다봤다. 이와 관련해 조아라는 “자극이 필요해서 자는 시간 빼고, 하루 15시간 이상 휴대폰을 사용한다”라고 털어놨다. 첫째 아들까지 일어나서야 간신히 몸을 일으킨 조아라는 두 아이의 아침 식사를 챙겨줬고, 새벽 5시에 출근한 배송업체 직원인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수다를 떨었다. 그러다 다시 심심해진 조아라는 아이들에게 동영상을 틀어준 뒤, 혼자 방으로 들어가 PC게임을 했다. 게임을 하는 동안, 거실에서 혼자 놀던 딸이 탁자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힐 뻔 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조아라는 딸의 울음소리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은 채 게임만 했다. 조유리는 “계속 (딸의) 우는 소리가 들려서 미안했지만, 그래도 같은 공간에 있으니 (아이가) 기다려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첫째가 여동생을 잘 돌봐서, (둘째를) 맡기고 있다”고 설명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ADVERTISEMENT
아내와 다툰 뒤, 친구를 찾아간 박성우는 한숨을 쉬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내 월급이 250만원인데, 한 달 카드값이 380만원이나 된다. 아내의 손이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특히 아내는 첫째 아들의 장난감을 사는 데 많은 비용을 썼는데, 박성우는 “아무래도 첫째가 새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동안 자신은 편하게 핸드폰이나 게임을 할 수 있으니까 아내가 충동적으로 많이 사는 것 같다”라고 하소연했다.
갈수록 깊어지는 부부 갈등에 조아라-박성우는 심리 상담을 받기로 했다. 검사 결과, 조아라는 성인 ADHD로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는 소견을 받았다. 이를 지켜본 MC 서장훈은 “이게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성인ADHD라는 이유로 행동을 합리화할 수는 없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상담 후, 조아라는 “검사 결과를 듣고 착잡했다. 우리 가족의 문제가 나에게 있다는 생각에 너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자녀들을 위해 달라지기로 결심한 조아라는 이후 남편, 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했고 놀이터에서 적극적으로 놀아주는 등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180도 달라진 가족의 분위기와 아이들의 밝은 표정에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힘찬 박수를 보냈다. MC 인교진은 “이런 모습이 진짜로 보고 싶었다”며 기뻐했고, 박미선은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