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엄마’ 조아라가 휴대폰 및 PC게임 중독과 남편에 대한 집착으로 부부 갈등을 겪었으나, 심리 상담 및 솔루션을 통해 180도 달라진 긍정 변화를 보여줬다.
16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18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조아라가 남편 박성우와 동반 출연해, 휴대폰 및 PC게임에 몰두하느라 두 자녀를 방치하다시피 한 일상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다행히 심리 상담을 통한 솔루션 및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진심 어린 쓴소리와 조언 덕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180도 달리진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을 안도케 했다.
먼저 조아라가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공개됐다. 조아라는 “부모님의 이혼 후, 엄마 밑에서 자라면서 ‘중2병’이 세게 왔다. 채팅앱으로 여러 남자들을 만났고, 그러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헤어숍에 취직했다. 이후, 친구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났는데, 자상한 모습에 반해 교제했지만 자신의 나이를 속인 것은 물론, 교도소까지 다녀온 사람임을 나중에 알게 돼 신뢰가 깨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아라는 “남편의 사정이 이해되는 부분도 있어서, 모든 걸 용서하고 다시 만났다. 그러다가 제가 바람을 피우는 모습을 세 번이나 들켜서 헤어지게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스튜디오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를 들은 MC 박미선은 “주인공이 바람을 피우는 건 처음이라 놀랍다. 혹시 바람도 중독인가?”라며 황당해 했다.
모두의 우려 속, 조아라는 “제 바람기로 인해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됐고 엄마의 집에 들어갔으나 엄마와 갈등이 심해져 결국 전 남자친구에게 연락해 재결합했다. 이후, 임신 4개월 차에 혼인신고를 했다. 그런데, 남편이 혼자 돈을 버느라 불안해하면서 부부 갈등이 커지게 됐다”고 밝히며 재연드라마를 마무리했다.
직후, 조아라-박성우가 다정한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의외로 사이가 좋아 보이는 부부의 분위기에 박미선은 “재연드라마 속 그분들 맞냐?”며 깜짝 놀랐으며,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된 것으로 보이는데, (‘고딩엄빠’에) 나오신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조아라는 “제가 자극적인 것을 너무 좋아해서…”라고 궁금증을 유발한 후, 남편 박성우와 두 아이를 낳아 가정을 이룬 일상을 공개했다.
이른 아침, 조아라는 생후 7개월 된 딸이 먼저 일어나 깨웠음에도 놀아주지 않고 휴대폰만 들여다봤다. 이와 관련해 조아라는 “자극이 필요해서 자는 시간 빼고, 하루 15시간 이상 휴대폰을 사용한다”라고 털어놨다. 첫째 아들까지 일어나서야 간신히 몸을 일으킨 조아라는 두 아이의 아침 식사를 챙겨줬고, 새벽 5시에 출근한 배송업체 직원인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수다를 떨었다. 그러다 다시 심심해진 조아라는 아이들에게 동영상을 틀어준 뒤, 혼자 방으로 들어가 PC게임을 했다. 게임을 하는 동안, 거실에서 혼자 놀던 딸이 탁자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힐 뻔 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조아라는 딸의 울음소리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은 채 게임만 했다. 조유리는 “계속 (딸의) 우는 소리가 들려서 미안했지만, 그래도 같은 공간에 있으니 (아이가) 기다려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첫째가 여동생을 잘 돌봐서, (둘째를) 맡기고 있다”고 설명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저녁이 되자 퇴근한 남편이 두 아이들을 씻기고 잡동사니가 널브러진 집을 정리했다. 그러나 박성우 역시 “하루 4시간 정도 게임을 하며 쉰다”며 PC게임을 시작했다. 이를 본 박미선은 “부부 둘 다 문제네”라고 탄식했고, 조아라는 그런 남편에게 다가와, 휴대폰 검사를 하는가 하면 “스킨십을 해 달라”, “게임 아이템 좀 사 달라”고 요구했다. 직후, 조아라는 인터뷰를 통해 “내가 과거 바람을 피웠기에 남편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휴대폰을 검사한다”라고 해명했고, 급기야 남편이 친구를 만나러 외출한다고 하자 “아이들이나 돌봐라”면서 윽박을 질렀다.
아내와 다툰 뒤, 친구를 찾아간 박성우는 한숨을 쉬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내 월급이 250만원인데, 한 달 카드값이 380만원이나 된다. 아내의 손이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특히 아내는 첫째 아들의 장난감을 사는 데 많은 비용을 썼는데, 박성우는 “아무래도 첫째가 새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동안 자신은 편하게 핸드폰이나 게임을 할 수 있으니까 아내가 충동적으로 많이 사는 것 같다”라고 하소연했다.
갈수록 깊어지는 부부 갈등에 조아라-박성우는 심리 상담을 받기로 했다. 검사 결과, 조아라는 성인 ADHD로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는 소견을 받았다. 이를 지켜본 MC 서장훈은 “이게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성인ADHD라는 이유로 행동을 합리화할 수는 없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상담 후, 조아라는 “검사 결과를 듣고 착잡했다. 우리 가족의 문제가 나에게 있다는 생각에 너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자녀들을 위해 달라지기로 결심한 조아라는 이후 남편, 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했고 놀이터에서 적극적으로 놀아주는 등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180도 달라진 가족의 분위기와 아이들의 밝은 표정에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힘찬 박수를 보냈다. MC 인교진은 “이런 모습이 진짜로 보고 싶었다”며 기뻐했고, 박미선은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16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18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조아라가 남편 박성우와 동반 출연해, 휴대폰 및 PC게임에 몰두하느라 두 자녀를 방치하다시피 한 일상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다행히 심리 상담을 통한 솔루션 및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진심 어린 쓴소리와 조언 덕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180도 달리진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을 안도케 했다.
먼저 조아라가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공개됐다. 조아라는 “부모님의 이혼 후, 엄마 밑에서 자라면서 ‘중2병’이 세게 왔다. 채팅앱으로 여러 남자들을 만났고, 그러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헤어숍에 취직했다. 이후, 친구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났는데, 자상한 모습에 반해 교제했지만 자신의 나이를 속인 것은 물론, 교도소까지 다녀온 사람임을 나중에 알게 돼 신뢰가 깨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아라는 “남편의 사정이 이해되는 부분도 있어서, 모든 걸 용서하고 다시 만났다. 그러다가 제가 바람을 피우는 모습을 세 번이나 들켜서 헤어지게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스튜디오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를 들은 MC 박미선은 “주인공이 바람을 피우는 건 처음이라 놀랍다. 혹시 바람도 중독인가?”라며 황당해 했다.
모두의 우려 속, 조아라는 “제 바람기로 인해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됐고 엄마의 집에 들어갔으나 엄마와 갈등이 심해져 결국 전 남자친구에게 연락해 재결합했다. 이후, 임신 4개월 차에 혼인신고를 했다. 그런데, 남편이 혼자 돈을 버느라 불안해하면서 부부 갈등이 커지게 됐다”고 밝히며 재연드라마를 마무리했다.
직후, 조아라-박성우가 다정한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의외로 사이가 좋아 보이는 부부의 분위기에 박미선은 “재연드라마 속 그분들 맞냐?”며 깜짝 놀랐으며,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된 것으로 보이는데, (‘고딩엄빠’에) 나오신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조아라는 “제가 자극적인 것을 너무 좋아해서…”라고 궁금증을 유발한 후, 남편 박성우와 두 아이를 낳아 가정을 이룬 일상을 공개했다.
이른 아침, 조아라는 생후 7개월 된 딸이 먼저 일어나 깨웠음에도 놀아주지 않고 휴대폰만 들여다봤다. 이와 관련해 조아라는 “자극이 필요해서 자는 시간 빼고, 하루 15시간 이상 휴대폰을 사용한다”라고 털어놨다. 첫째 아들까지 일어나서야 간신히 몸을 일으킨 조아라는 두 아이의 아침 식사를 챙겨줬고, 새벽 5시에 출근한 배송업체 직원인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수다를 떨었다. 그러다 다시 심심해진 조아라는 아이들에게 동영상을 틀어준 뒤, 혼자 방으로 들어가 PC게임을 했다. 게임을 하는 동안, 거실에서 혼자 놀던 딸이 탁자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힐 뻔 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조아라는 딸의 울음소리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은 채 게임만 했다. 조유리는 “계속 (딸의) 우는 소리가 들려서 미안했지만, 그래도 같은 공간에 있으니 (아이가) 기다려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첫째가 여동생을 잘 돌봐서, (둘째를) 맡기고 있다”고 설명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저녁이 되자 퇴근한 남편이 두 아이들을 씻기고 잡동사니가 널브러진 집을 정리했다. 그러나 박성우 역시 “하루 4시간 정도 게임을 하며 쉰다”며 PC게임을 시작했다. 이를 본 박미선은 “부부 둘 다 문제네”라고 탄식했고, 조아라는 그런 남편에게 다가와, 휴대폰 검사를 하는가 하면 “스킨십을 해 달라”, “게임 아이템 좀 사 달라”고 요구했다. 직후, 조아라는 인터뷰를 통해 “내가 과거 바람을 피웠기에 남편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휴대폰을 검사한다”라고 해명했고, 급기야 남편이 친구를 만나러 외출한다고 하자 “아이들이나 돌봐라”면서 윽박을 질렀다.
아내와 다툰 뒤, 친구를 찾아간 박성우는 한숨을 쉬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내 월급이 250만원인데, 한 달 카드값이 380만원이나 된다. 아내의 손이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특히 아내는 첫째 아들의 장난감을 사는 데 많은 비용을 썼는데, 박성우는 “아무래도 첫째가 새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동안 자신은 편하게 핸드폰이나 게임을 할 수 있으니까 아내가 충동적으로 많이 사는 것 같다”라고 하소연했다.
갈수록 깊어지는 부부 갈등에 조아라-박성우는 심리 상담을 받기로 했다. 검사 결과, 조아라는 성인 ADHD로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는 소견을 받았다. 이를 지켜본 MC 서장훈은 “이게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성인ADHD라는 이유로 행동을 합리화할 수는 없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상담 후, 조아라는 “검사 결과를 듣고 착잡했다. 우리 가족의 문제가 나에게 있다는 생각에 너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자녀들을 위해 달라지기로 결심한 조아라는 이후 남편, 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했고 놀이터에서 적극적으로 놀아주는 등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180도 달라진 가족의 분위기와 아이들의 밝은 표정에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힘찬 박수를 보냈다. MC 인교진은 “이런 모습이 진짜로 보고 싶었다”며 기뻐했고, 박미선은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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