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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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주가 올해 배우로서 커리어를 공고히 쌓아올리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연기자로서 존재감도 뚜렷해진 장윤주다.

장윤주는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베테랑2'로 관객들을 만난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베테랑1' 이후 9년 만에 나온 속편이다.

장윤주에게 '베테랑1'은 스크린 데뷔작이다. 2편이 더 뜻깊은 이유. 2편에서도 봉 형사 역으로 등장한다. 1편에서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영화를 여는 캐릭터로서 관객들을 영화에 금세 집중하게 하는 역할을 했다. 정의감 넘치는 열혈 형사로 영화의 재미와 완성도를 높였다. 황정민과의 극 중 위장 수사 케미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장윤주는 이번에도 황정민을 비롯한 베테랑팀과 함께 넘치는 열정과 정의감으로 죄 지은 범인을 잡는 데 총력을 다한다.
'눈물의 여왕' 스틸. / 사진제공=tvN
'눈물의 여왕' 스틸. / 사진제공=tvN
앞서 올해 1월 장윤주는 영화 '시민덕희'로도 관객들을 만났다. 장윤주는 보이스피싱 총책 추적을 든든하게 지원하는 숙자 역을 맡았다. 라미란, 염헤란, 안은진 등과 차진 케미로 웃음을 더했다.

이후 장윤주는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린 '눈물의 여왕'에서도 감초 역할을 제대로 했다. 장윤주는 김수현의 극 중 누나이자 미용실 원장 백미선 역으로 출연했다. 백미선은 미국으로 유학 간 연하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용두리에서 미용실을 운영, 부모님에게 얹혀사는 인물. 능청스러운 연기로 또 하나의 유쾌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최소한의 선의' 스틸. / 사진제공=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최소한의 선의' 스틸. / 사진제공=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장윤주의 연기자로서 올해 행보는 '시민덕희', '눈물의 여왕', '베테랑2'에 그치지 않는다. 10월에는 영화 '최소한의 선의'가 개봉한다.

'최소한의 선의'는 난임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고등학교 교사 희연(장윤주 분)이 반 학생 유미(최수인 분)의 임신으로 혼란을 겪게 되는 이야기. 자신이 처한 복잡하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유미의 입장을 이해하고 좁혀가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그려낸다. 학생을 보호해야 할 선생님이자 어른으로서 지켜야 할 '선'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윤주는 동양적인 마스크와 서구적인 비율을 가진 세계적인 톱모델. '베테랑1'로 연기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다. 연기자로서 가능성 때문이다. 하지만 장윤주는 '베테랑1'로 그런 선입견을 깨부쉈다. 연기자로서 재능을 보여줬고, 다양한 작품으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올해는 벌써 네 작품. 형사, 교사, 미용사 등 다양한 직업의 캐릭터를 자신만의 해석으로 재치 있게 풀어냈다.

모델로는 '신이 내린 몸매'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장윤주. 이제는 연기자로도 '명품 바디'를 뽐내는 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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