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태일/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그룹 NCT 태일이 성범죄 혐의로 피소돼 팀을 탈퇴한 가운데 멤버들의 일정이 줄줄이 연기됐다.

사운드웨이브 측은 "29일 진행 예정이었던 재현 1집 'J' 팬사인회 일정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잠정 연기됨을 안내드린다"라고 지난 28일 전했다. 당초 재현은 지난 26일 첫 번째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이날 팬 사인회를 열 예정이었다.

이날 위드뮤 측 역시 "소속사의 요청으로 금일(28일) 밤 10시 예정이었던 NCT 드림 [드림 ( )스케이프] 발매 기념 영상 통화 이벤트 '마크, 해찬' 일정이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됨을 안내드린다"고 공지했다.

이는 NCT DREAM의 일정이었으나, 두 멤버는 NCT 127의 멤버도 겸하고 있어 태일과 같은 활동 멤버로 볼 수 있다.

멤버들의 일정이 연달아 중지된 것은 같은 그룹 멤버로 활동한 태일이 성범죄 혐의로 피소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트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태일은 현재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입장을 말씀드리겠다. 당사 아티스트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태일의 성범죄 혐의 관련 신고는 지난 6월 경찰에 접수됐지만, SM엔터테인먼트는 "당사와 태일은 8월 중순 이 사실을 인지했다"며 팬 기만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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