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
구글에 단어 몇 개를 입력해 검색하면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deepfake) 성범죄 영상물이 쏟아져 나온다. 전 세계 4000여명의 유명인이 딥페이크 포르노그라피의 피해자인 것으로 밝혀졌을 정도로 그 피해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국내에서도 가수 권은비, 그룹 브브걸 출신 유정 등이 피해를 호소한 가운데, 일반인 피해자가 속출하면서 딥페이크 불법 성착취물이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는 2016년부터 시작됐으며 해외에서는 이미 2019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해묵은' 사회적 문제다.

그러면서 "수집된 증거자료를 토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및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하는 건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선처 없는 강력한 형사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며 엄중한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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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호주 보안업체 'Home Security Heroes'(홈 시큐리티 히어로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딥페이크 영상의 98%가 포르노로 밝혀졌다. 그리고 대표적 포르노 사이트들의 70% 이상이 딥페이크 불법 성착취물 영상을 유포하고 있는 실정이다.

뒤늦게 수사 기관과 국가 행정 기관이 나서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기 시작했다. 방심위가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 확산 대응책을 의결했다. 방심위는 홈페이지에 딥페이크 영상물 신고 전용 배너를 설치하고 24시간 신고 상담전화를 운영하며, 네이버 등 국내 플랫폼 기업에 방심위 전용 신고 배너를 설치하길 요청하는 등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에 옮겼다. 또한, 서울시와 방심위는 협업하여 딥페이크 불법영상물이 성인사이트나 SNS 등 공개 사이트에 유포될 경우 24시간 안에 해당 사이트나 SNS 운영자에게 요청해 삭제·차단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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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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