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식탁' 도경완이 급성 골수염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은 아나운서 출신 배우 겸 방송인 오정연 편으로, 재즈 대모 윤희정, KBS 아나운서 동기 이지애, 후배 도경완을 초대했다.
이날 도경완은 오정연과의 친분을 자랑하며 "내가 집에 올 때마다 밥을 해줬다. 신혼 때부터.."라고 말실수한 이지애에게 "은근히 멕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KBS 아나운서 시절 자신이 '퇴사를 부르는 숙주'였다고 밝힌 도경완은 "오정연이 한 살 어린데 선배다. 나를 많이 봐줬지만 군기 잡던 선배"라고 폭로했다. 도경완과 저녁 생방송을 함께 진행했던 오정연은 "경완이 기분을 매일 살폈다. 힘든 것 같으면 맛있는 것들을 가져다줬다"고 주장했다.
장윤정에게 "바이크 타고 싶다"는 의견을 기각당한 도경완은 "딱히 취미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손톱 밑에 뭐가 나서 정형외과를 갔다가 입원까지 해야 하는 수술을 진행했고, 상황이 악화되어 종합병원까지 가야 했던 일을 공개했다.
도경완은 "급성 골수염으로 5번을 수술했다. 첫 수술 후 드레싱을 풀어보니 완전 고름 덩어리였다. 손가락뼈 조직 검사를 진행했고, 뼈에 폐 결핵균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여러 번 수술해야 했던 이유에 대해 그는 "이게 드물고 안 죽는 균이라고 하더라. 1일 1회 정맥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해서 '내가 아니면 애 볼 사람이 없다'고 해서 먹는 약으로 처방받았다"고 털어놨다.
항생제 부작용으로 눈물, 소변, 대변, 다 빨갛게 나왔다고 고백한 도경완은 "공팥 신장 기능도 나빠졌다. 손톱이 자라긴 했지만 이상하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도경완은 "입원비는 아내 카드로 냈는데, 치료 후 보험금이 나오더라"고 밝히며 장윤정은 모르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300만원 정도의 보험금을 자신의 통장으로 수령한 도경완은 "그 길로 백화점에 갔다. 손목시계 광고가 눈에 띄더라. 보험금으로 구입한 뒤에 시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세계 5대 시계 등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그는 "내가 살 능력은 안 된다. 식구 중에 있지만 나는 없다"면서 "퇴원 후 빈티지 희소성 있는 십여 가지 시계 수집했다"고 이야기했다.
"언니가 더 좋은 거 사줄 것 같다. 차리리 좋은 걸 하나 사라"는 이지애의 말에 도경완은 "비싼 시계를 신줏단지처럼 모시는 것 보다 매력을 느끼는 게 좋다"고 확고한 취향을 드러냈다. 한편, 오정연은 "얕은 지식이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당부하며 재미로 도경완의 사주풀이를 했다.
"규율과 제도에 순응하는 삶 속에서 끼와 욕망을 부성애로 억누르고 있다"는 설명에 격하게 공감한 도경완은 "이건 돈을 내야 한다"면서도 "해방인지 석방인지 언제 오냐"고 물었다.
이에 오정연은 "죽을 때까지 정제된 삶을 산다. 그러나 재물은 풍족하다"고 풀이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1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은 아나운서 출신 배우 겸 방송인 오정연 편으로, 재즈 대모 윤희정, KBS 아나운서 동기 이지애, 후배 도경완을 초대했다.
이날 도경완은 오정연과의 친분을 자랑하며 "내가 집에 올 때마다 밥을 해줬다. 신혼 때부터.."라고 말실수한 이지애에게 "은근히 멕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KBS 아나운서 시절 자신이 '퇴사를 부르는 숙주'였다고 밝힌 도경완은 "오정연이 한 살 어린데 선배다. 나를 많이 봐줬지만 군기 잡던 선배"라고 폭로했다. 도경완과 저녁 생방송을 함께 진행했던 오정연은 "경완이 기분을 매일 살폈다. 힘든 것 같으면 맛있는 것들을 가져다줬다"고 주장했다.
장윤정에게 "바이크 타고 싶다"는 의견을 기각당한 도경완은 "딱히 취미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손톱 밑에 뭐가 나서 정형외과를 갔다가 입원까지 해야 하는 수술을 진행했고, 상황이 악화되어 종합병원까지 가야 했던 일을 공개했다.
도경완은 "급성 골수염으로 5번을 수술했다. 첫 수술 후 드레싱을 풀어보니 완전 고름 덩어리였다. 손가락뼈 조직 검사를 진행했고, 뼈에 폐 결핵균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여러 번 수술해야 했던 이유에 대해 그는 "이게 드물고 안 죽는 균이라고 하더라. 1일 1회 정맥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해서 '내가 아니면 애 볼 사람이 없다'고 해서 먹는 약으로 처방받았다"고 털어놨다.
항생제 부작용으로 눈물, 소변, 대변, 다 빨갛게 나왔다고 고백한 도경완은 "공팥 신장 기능도 나빠졌다. 손톱이 자라긴 했지만 이상하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도경완은 "입원비는 아내 카드로 냈는데, 치료 후 보험금이 나오더라"고 밝히며 장윤정은 모르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300만원 정도의 보험금을 자신의 통장으로 수령한 도경완은 "그 길로 백화점에 갔다. 손목시계 광고가 눈에 띄더라. 보험금으로 구입한 뒤에 시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세계 5대 시계 등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그는 "내가 살 능력은 안 된다. 식구 중에 있지만 나는 없다"면서 "퇴원 후 빈티지 희소성 있는 십여 가지 시계 수집했다"고 이야기했다.
"언니가 더 좋은 거 사줄 것 같다. 차리리 좋은 걸 하나 사라"는 이지애의 말에 도경완은 "비싼 시계를 신줏단지처럼 모시는 것 보다 매력을 느끼는 게 좋다"고 확고한 취향을 드러냈다. 한편, 오정연은 "얕은 지식이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당부하며 재미로 도경완의 사주풀이를 했다.
"규율과 제도에 순응하는 삶 속에서 끼와 욕망을 부성애로 억누르고 있다"는 설명에 격하게 공감한 도경완은 "이건 돈을 내야 한다"면서도 "해방인지 석방인지 언제 오냐"고 물었다.
이에 오정연은 "죽을 때까지 정제된 삶을 산다. 그러나 재물은 풍족하다"고 풀이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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