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와 김명민의 연기 차력쇼가 펼쳐질 '유어 아너'의 첫 방송을 앞두고 두 배우가 작품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명배우들의 호흡만으로도 이슈가 됐지만, 제각각 이 작품이 더욱더 특별한 이유를 밝히며 기대를 끌어올렸다.
12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유종선 감독과 배우 손현주, 김명민, 김도훈, 정은채가 참석했다. 허남준은 코로나가 확진돼 자리하지 못했다.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 VS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무자비한 권력자.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 손현주는 "촬영을 꽤 오래 했다. 기대가 매우 크다. 어떻게 표현이 됐을지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다. 작품을 하게 된 계기에 관해 그는 "일단 대본이 재밌었다. 연출진 또한 수많은 공이 들어갔다. 무엇보다 김명민 씨와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많은 회차와 연도가 넘어갔는데, 김명민과는 오늘 처음 만났다. 그간 마주하지 못해 아쉬웠다. 그러면서도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손현주는 "친형이 6월 말 갑자기 먼저 갔다. 내가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나의 팬이었다. 오늘부터 방송이 되면 하늘에서 내가 연기하는 것들을 헛되지 않게 잘 봐줄 것이다. '유어 아너'가 창피하지 않을 것이다. 그립고 형을 사랑한다"고 이야기했다. 김명민은 차가운 심장과 위압적인 존재감으로 우원시를 손에 쥔 권력자 김강헌 역을 맡았다. 그는 2021년 방송된 '로스쿨' 이후 3년간 공백을 가졌다. 그는 "처음에는 몸이 많이 근질거렸다. 일하고 한 달 정도 쉬니까 힘들었는데, 놀다 보니 계속 놀고 싶어지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유어 아너' 촬영에 들어갔는데 다래끼가 나고 이상 반응이 오더라. 사람은 일해야 하는구나"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동안은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후회 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맡은 역에 관해 김명민은 "악역이라 보시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연기하는 사람으로서 김강헌 역을 악역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 합리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비주얼적으로는 중압감을 주기 위해 체중을 6kg 증량했다. 교도소에서 옷 벗는 장면이 나오기 위해 벌크업을 했다"고 밝혔다.
김명민은 "우리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 제작 기간이 길었다. 프리 프로덕션 기간이 1년 이상이었다. 촬영 진행이 될까 걱정이 컸다. 지금, 이 순간이 굉장히 뜻깊고, 감동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권력과 힘에 굴복하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검사 강소영 역을 맡은 정은채는 "손현주와 김명민 선배가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팬심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엔 자신이 없었다. 두 분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할 수 있을까 걱정 많았지만, 최선을 다했다. 캐릭터 자체로 존중을 많이 해주셔서 나도 모르게 이입이 됐다. 호흡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었다. 기적 같은 순간들도 많았다"고 밝혔다. 송판호 판사의 하나뿐인 아들 송호영 역을 맡은 김도훈은 "촬영이 끝난 지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공개되는 게 너무 떨리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촬영장 가는 게 늘 설렜다. 손현주 선배와 연기를 하면서 최고의 연기 선생님을 만났다고 생각했다. 두 분이 연기를 잘하시지만 미묘하게 느낌이 달랐다. 손현주 선배는 스펀지 같은 느낌, 김명민은 날카로운 송곳 같았다. 손 선배는 내가 하는 걸 온전히 받아들여 주시고, 김 선배는 그 신에서 명확하게 연기를 꿰뚫어 주셨다"면서 많이 배웠다고 강조했다.
김도훈은 "대본을 처음 받은 날 집에 갔는데, 아버지께서 본인이 되게 재밌게 보고 있는 미국 버전의 '유어 아너' 대사를 읊어주셨다. 내가 대본을 받은 줄 모르신 상태였다. 운명적으로 다가왔다. 시청자들에게도 운명처럼 느껴지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유어 아너'는 12일(월)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12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유종선 감독과 배우 손현주, 김명민, 김도훈, 정은채가 참석했다. 허남준은 코로나가 확진돼 자리하지 못했다.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 VS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무자비한 권력자.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 손현주는 "촬영을 꽤 오래 했다. 기대가 매우 크다. 어떻게 표현이 됐을지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다. 작품을 하게 된 계기에 관해 그는 "일단 대본이 재밌었다. 연출진 또한 수많은 공이 들어갔다. 무엇보다 김명민 씨와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많은 회차와 연도가 넘어갔는데, 김명민과는 오늘 처음 만났다. 그간 마주하지 못해 아쉬웠다. 그러면서도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손현주는 "친형이 6월 말 갑자기 먼저 갔다. 내가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나의 팬이었다. 오늘부터 방송이 되면 하늘에서 내가 연기하는 것들을 헛되지 않게 잘 봐줄 것이다. '유어 아너'가 창피하지 않을 것이다. 그립고 형을 사랑한다"고 이야기했다. 김명민은 차가운 심장과 위압적인 존재감으로 우원시를 손에 쥔 권력자 김강헌 역을 맡았다. 그는 2021년 방송된 '로스쿨' 이후 3년간 공백을 가졌다. 그는 "처음에는 몸이 많이 근질거렸다. 일하고 한 달 정도 쉬니까 힘들었는데, 놀다 보니 계속 놀고 싶어지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유어 아너' 촬영에 들어갔는데 다래끼가 나고 이상 반응이 오더라. 사람은 일해야 하는구나"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동안은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후회 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맡은 역에 관해 김명민은 "악역이라 보시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연기하는 사람으로서 김강헌 역을 악역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 합리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비주얼적으로는 중압감을 주기 위해 체중을 6kg 증량했다. 교도소에서 옷 벗는 장면이 나오기 위해 벌크업을 했다"고 밝혔다.
김명민은 "우리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 제작 기간이 길었다. 프리 프로덕션 기간이 1년 이상이었다. 촬영 진행이 될까 걱정이 컸다. 지금, 이 순간이 굉장히 뜻깊고, 감동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권력과 힘에 굴복하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검사 강소영 역을 맡은 정은채는 "손현주와 김명민 선배가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팬심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엔 자신이 없었다. 두 분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할 수 있을까 걱정 많았지만, 최선을 다했다. 캐릭터 자체로 존중을 많이 해주셔서 나도 모르게 이입이 됐다. 호흡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었다. 기적 같은 순간들도 많았다"고 밝혔다. 송판호 판사의 하나뿐인 아들 송호영 역을 맡은 김도훈은 "촬영이 끝난 지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공개되는 게 너무 떨리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촬영장 가는 게 늘 설렜다. 손현주 선배와 연기를 하면서 최고의 연기 선생님을 만났다고 생각했다. 두 분이 연기를 잘하시지만 미묘하게 느낌이 달랐다. 손현주 선배는 스펀지 같은 느낌, 김명민은 날카로운 송곳 같았다. 손 선배는 내가 하는 걸 온전히 받아들여 주시고, 김 선배는 그 신에서 명확하게 연기를 꿰뚫어 주셨다"면서 많이 배웠다고 강조했다.
김도훈은 "대본을 처음 받은 날 집에 갔는데, 아버지께서 본인이 되게 재밌게 보고 있는 미국 버전의 '유어 아너' 대사를 읊어주셨다. 내가 대본을 받은 줄 모르신 상태였다. 운명적으로 다가왔다. 시청자들에게도 운명처럼 느껴지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유어 아너'는 12일(월)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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