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사진 = 남현희 인스타그램
남현희/사진 = 남현희 인스타그램
전직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가 서울시펜싱협회에서 제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펜싱협회 관계자는 20일 "지난 18일 제3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남현희펜싱아카데미의 남현희 대표를 제명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제명은 연맹 징계 중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남현희는 7일 이내 징계에 대한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징계 처분이 확정되면 남현희는 더이상 지도자 신분을 유지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3월 스포츠윤리센터가 남현희에게 '징계 요구'를 의결한 데 따른 조치다. 남현희는 운영했던 펜싱 아카데미의 담당 코치가 미성년 학생들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을 알고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약혼자이자 동업자였던 전청조 씨가 학부모와 피해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음에도 제지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받았다. 이와 관련된 신고가 지난해 10월 스포츠윤리센터에 접수됐다.

앞서 남현희는 전청조와 약혼 사실을 전한 후 사기 혐의 연루 의혹에 휩싸이자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 이사직과 대한펜싱협회 이사직을 스스로 사임했다. 하지만 펜싱아카데미는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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