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콘서트, 티켓 환불 수수료 규정 변경…전액 면제→공연 취소 수순 [TEN이슈]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콘서트 티켓 환불 수수료 규정이 변경됐다.

21일 티켓 판매처인 멜론은 오는 23일~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김호중 콘서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공지했다.

변경 전 환불 수수료 규정은 관람 1일~2일 전까지 취소 수수료가 티켓 금액의 30%였다. 이후 주최 측은 취소 수수료 전액을 면제하는 것으로 바꿨다. 더불어 환불 정책 변경 이전에 예매 취소를 한 관객 역시 전액 환불 받는 것으로 정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경찰에 허위 자백했고, 김호중은 음주운전 사실 자체를 전면 부인하기도 했다. 다만, 경찰 조사망이 좁혀지자, 갑작스럽게 음주운전 사실을 고백했다.

경찰은 김호중과 소속사 측이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 등 사건 은폐에 가담한 데다 도주 우려도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앞서, 경찰은 20일 김호중을 비롯해 소속사 대표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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