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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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가 사위 자랑을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에서는 가수 인순이가 후배 에녹을 만났다.

이날 에녹은 인순이의 생일을 축하하며 집밥을 대접했다. 에녹은 인순이의 러브스토리를 궁금해했고, 인순이는 “내가 남자랑 밥을 먹으면 밥이 안 먹혀서 남겼다. 그걸 가져가서 다 먹더라. 깜짝 놀랐다. 신뢰가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공연 끝나고 나오면 남편이 초콜릿을 사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게 너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인순이는 놀이동산 관람차에서 키스를 했다며 “남편이 관람차 타기 전에 올라가서 키스하자고 그랬다. 그동안 생각이 얼마나 많겠냐. 맨 꼭대기에 올라가 키스를 했다”며 연애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남편이 ‘한 이불 덮읍시다’ 그러더라”며 “지금 생각하면 약 올라 죽겠다. 억울해 죽겠다. 답으로 라디오 생방송에 나가서 마포의 박씨 아저씨에게 들려 드린다고 ‘아껴둔 우리 사랑을 위해’ 노래를 불렀다”고 밝혔다.

에녹은 2년 전 결혼한 인순이의 딸을 언급하며 사위의 어떤 부분을 봤는지 물었다. 인순이는 “애 아빠는 안 보고 나갔다. 딸을 뺏기는 것 같다고, 도둑 같다고 했다. 처음에는 예스를 안 했는데, 지금은 딸보다 사위에게 전화가 더 많이 온다. 너무 행복하다. 내가 매일 아침 명언을 보낸다. 딸은 답이 없는데 사위가 답을 해준다”고 자랑했다. 인순이의 딸 박세인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과 수석으로 졸업해 화제를 모았다.

이어 “아침에 문소리가 나서 애 아빠가 운동하러 나가나 했는데, 문자가 온다. ‘어머니 아버님 국 사다 놨으니 아침 맛있게 드세요’라고. 딸을 사랑해주면 그것만큼 감사한 게 없다”고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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