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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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자랑했던 스타들의 이혼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통역사 이윤진, 배우 황정음, 중화권 배우인 서희원까지. 이들은 더이상 참지 않고 속시원히 할말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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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 중인 통역사 이윤진은 이범수의 잘못을 폭로했다. 이윤진은 SNS를 통해 "소을이(딸)는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작년 말부터 서울집 출입금지를 당했다. 감히 세대주에게 이혼 조정을 신청한 나는 세대주의 승인과 감시 없이는 집에 들어가 속옷가지들조차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 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폰들까지.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다. 더 알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이윤진은 칠순을 앞둔 친정 부모님 통장을 털어 재정 위기를 넘기는 희생을 했는데도 "그런 친정부모님은 시어머니께 '딸 년 잘 키워 보내라'라는 모욕적인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셨다. 나만 들어도 되는 이년 저년 소리를 우리 부모님도 듣게 되셨다"며 개탄했다.
사진=황정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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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은 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파경 위기를 극복하는 듯했으나 결국 이혼이라는 결말을 맞았다. 지난 2월 황정음의 SNS에는 이영돈의 얼굴 사진이 '도배'돼 '해킹설'이 돌았다. 하지만 이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네티즌들은 황정음이 이영돈 망신주기용 업로드였다고 짐작했다.

황정음은 "너무 자상한 내 남편 아름답다. 나와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이영돈이다. 그 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라"고 SNS에 글을 썼다. 또한 "우리 오빠 짱구 시절 귀여워라. 추억 여행 중", "우리 오빠 A형 감염 걸렸을 때 아팠을 때"라는 등의 글도 남겼다.

한 네티즌이 "솔직히 능력 있고 돈 많으면 여자 하나로 성 안 찬다. 돈 많은 남자 바람피우는 것 이해 못 할 거면 만나지 말아야지"라고 댓글을 남기자 황정음은 답글로 응수했다. 황정음은 "돈은 내가 1000배 더 많다. 네가 뭘 안다고 입을 놀려. 그럼 내가 돈 더 잘 벌고 내가 더 잘 났으니 내가 바람피우는 게 맞지, 네 생각대로라면"라고 반박했다. 황정음은 "바람 피는 놈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깐 만났지. 그게 인생인 거란다", "나도 한 번은 참았다. 태어나서 처음 참아본 것"이라는 댓글도 남겼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혼 사유는 이영돈의 귀책이라는 말이 나왔다.
서희원, 구준엽 화보 / 사진제공=보그
서희원, 구준엽 화보 / 사진제공=보그
2021년 11월 왕샤오페이와 이혼 후 구준엽과 재혼한 서희원. 최근 전 남편인 왕샤오페이는 서희원이 자신과 이혼하기 4개월 전부터 자기 직원을 통해 한국에 보낼 선물을 구입했다고 하는 등 서희원의 불륜을 주장했다.

이에 서희원은 전 남편의 불륜을 폭로하며 그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불륜은 내가 아니라 너다. 나는 이혼 후에 분풀이를 위해 당신의 카드를 몇 번 썼지만, 이것은 당신이 직접 서명해서 허락한 것이다. 요점은 내가 당신의 카드로 어떤 것도 당신을 위해 사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 시어머니에게 아들의 바람기를 알렸지만 "그녀는 나에게 그런 일이 없다고 장담했다. 다음날 당신과 장잉잉의 사진이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장란은 장잉잉과 오랜 시간 알고 지내왔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나를 모욕했다"라고 전했다.

전 배우자들을 공개 저격하는 스타들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경솔하다'는 의견과 '속시원하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때 돈독했던 이들이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다. 이들이 원만한 합의에 이르러 이제는 각자 인생의 행복과 평온을 찾길 바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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