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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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가 30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천만 관객까지는 약 30만 명 남았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파묘'는 지난 22일 하루 동안 10만 889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까지 누적 관객 수는 969만 9897명으로, 천만영화 등극이 유력해 보인다. 이번 주말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등 주연을 비롯해 조연들도 다수 함께하는 무대인사가 예정돼 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장재현 감독의 작품이며,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이 주연을 맡았다. 숨어있는 '항일 코드'와 기존의 틀을 깬 'MZ 무속인' 캐릭터 등이 젊은층에게 호평을 얻는 요인으로 꼽힌다.

23일 오후 장재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김재철, 김병오, 김지안, 김태준, 정윤하, 김선영이 참석하는 '천만 고고씽' 무대인사가 진행된다. 일명 '할꾸'(할아버지 꾸미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민식의 열정적인 무대인사도 화제가 됐다. 관객들이 선물한 캐릭터 머리띠, 과자가방 등을 착용하며 팬서비스하는 모습이 주목받고 있는 것. 이번 무대인사에서도 관객들이 기대하는 대목이다.

24일에는 '용기천만' 상영회가 개최된다. 영화 속 '험한 것'의 존재 등 긴장감을 더하는 요소들로 '파묘'를 관람하지 못했던 관객들을 위한 상영회다. 30일에는 '굿어롱' 상영회를 연다. '굿어롱' 상영회는 음악 영화, 뮤지컬, 콘서트 등에서 주로 진행됐던 '싱어롱'에서 착안한 행사로 굿과 경문도 따라 부르며 즐길 수 있는 상영회다.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듄: 파트2'는 전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일 관객 수 2만 5903명, 누적 관객 수 168만 609명을 모았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 화이트'는 3위를 유지했다. 일일 관객 수 1만 9223명, 누적 관객 수 8만 2765명이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 화이트'는 스파이, 암살자, 초능력자 조합의 위장 가족이 세계 운명을 건 극비 임무를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어 4위는 공연 실황 '이승윤 콘서트 도킹 : 리프트오프', 5위는 '탐정 말로'였다.

23일 오전 10시 30분께 실시간 예매율은 '파묘'가 32.0%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는 '듄: 파트2'(15.5%), 3위는 오는 27일 개봉하는 손석구 주연의 '댓글부대'(12.0%)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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