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튜브 채널 '임영웅' 영상 화면 캡쳐
사진 = 유튜브 채널 '임영웅' 영상 화면 캡쳐
배우 나문희가 임영웅 콘서트에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6일 임영웅의 유튜브 채널 '임영웅'에서는 '마지막 스페이스에서 만난 호박고구마, 최애를 만난 문희&영웅 듀오, 임영웅의 스페이스 IM HERO TOUR 2023 in 고양'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임영웅은 "과연 오늘은 어떤 사연이 접수되었을지 꺼내서 읽어보겠다"라며 뮤직 토크쇼 '임영웅의 스페이스'를 능숙하게 진행했다.

영상 속 임영웅은 82세 아내의 사연을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영웅 씨. 나이는 많아도 아직 하는 일이 있어서 가끔 한 두 달 집을 비울 때가 있는데요, 작년 봄에도 한 달 반을 남해, 부산에서 일하다가 마지막 날 집에 돌아갈 생각에 들떠서 우리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여보, 나 집에 가면 우리 같이 산책 가요. 곧 만나요. 그런데 마지막 날 우리 남편이 이마를 다쳤다고 전화가 왔다. 그 뒤로 몇 달을 병원에 계시다가 하늘나라로 가버렸다"라고 사연을 소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나한테 시를 읽어주던 남편도 먼저 가시고, 영웅 씨 노래로 위로받고 있어요. 일산에서 호박 고구마가 보내요. 호박 고구마를 예쁘게 그려서 보내주셨다"라고 사연을 읽었다.

사연 소개가 끝나고 객석이 술렁였고, 객석을 비추는 화면에는 배우 나문희가 등장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임영웅은 나문희를 보고 "저쪽에 같이 계시는구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두 분이 같이 오셨구나. 사연까지 보내주시고, 제 노래로 위로받고 계시다고 하니까 마음이 뿌듯하기도 하고 감사합니다. 와주셔서"라고 인사를 건넸다.

임영웅이 OST로 참여해 화제가 된 배우 나문희, 김영옥이 출연한 영화 '소풍'은 최근 누적 관객 31만을 돌파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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