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47회에서는 강태호와 강태민이 귀국한 박진명 이사와 상봉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강태호는 태산으로 찾아온 박진명에게 "이렇게 빨리 와주실 줄 미처 몰랐다"라며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박진명이 "내가 좀 몇 달 머물러도 검찰에서 잡아가진 않겠지?"라고 묻자 강태민은 "저희가 보호해 드리겠다"라고 얘기했다.
박이사는 강태민, 강태호 형제에게 가방을 내밀며 "이거면 장숙향이는 끝이야. 이거면 다시는 못 나와. 내가 태산하고 자네 형제들에게 주는 선물이다. 최고문 님은 어디 계시냐. 오랜만에 왔으니 인사는 드려야 되지 않겠냐"라며 장숙향을 구속시킬 수 있는 증거를 건넸다.
한편, 자식들에게 상심해서 식음을 전폐하고 방에서 나오지 않는 방끝순(전원주 분)의 사연을 듣게 된 이선순(윤미라 분)은 박우주(박근수 분)에게 "그게 정말이야? 이 나쁜 자식을. 빌어먹을 불효 자식을 내가 가서. 다 쥐어뜯어놔야지. 끝순 언니가 저를 어떻게 키우고 가르쳤는데, 어떻게 장가까지 보냈는데. 아들딸 낳을 때까지 뒷바라지 다하고, 생활비 학비까지 다 보냈는데. 이민을 간 게 아니라 서울 강남 한복판에 살고 있었다고? 지 어미한테 돈만 받아 처먹고, 돈 받을 때만 전화를 해? 진짜 살다살다 이런 불효 자식 처음 본다"라며 끝순을 걱정했다.
이선순이 "자식들 키워봤자 소용 하나도 없다. 내가 대철이 그놈한테 적당히 하라고 그랬다. 끝순 언니 자식이라면 어쩔 줄 모르고 떠받들어 키우더니 그런 자식 놈한테 뒤통수 맞을 줄 어떻게 알았냐"라고 말하자 박우주는 이선순을 말렸다.
최명희(정영숙 분)은 자신을 데리러 온 태산 그룹 관계자에게 "며칠 말미를 줄 수 있겠나. 친구가 상황이 안 좋아서. 내가 좀 옆에 있어줘야 할 것 같은데"라며 방끝순을 걱정했다.
박진명 이사가 왔다는 소식을 들은 최명희는 짐을 챙겨서 박진명을 만나러 나갔다. 박진명은 "오랜만에 뵙습니다. 최고문 님. 그간 안녕하셨냐"라며 최명희와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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