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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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윙 데이즈_암호명 A'의 공연이 돌연 중단됐다.

17일 텐아시아 취재 결과, 지난 16일 진행된 '스윙 데이즈_암호명 A'는 2막 공연 도중 멈췄다. 막이 내리기 30분 전 무대 장치에 문제가 생긴 것. 이에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마지막까지 극을 보지 못한 채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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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배우인 민우혁(유일형 역)은 공연 직후 자신의 계정에 "소중한 발걸음 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너무나 죄송하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되겠지만 부디 언짢은 마음 푸시고 안전하게 돌아가시길 바라겠다"고 글을 올렸다.

민우혁의 소속사 측은 17일 텐아시아에 "배우 문제가 아닌 장치의 문제였다. 보통 공연이 중단되면 항의 전화가 많이 오지 않나. LED 패널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 주연 배우이기에 죄송한 마음을 담아 글을 올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제작사 (주)올댓스토리, (주)컴퍼니연작 측 역시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사 측은 "금일 공연 2막 진행 중 무대 장치 이상으로 공연이 중단됐다. 공연 전후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정상 진행하고자 시스템 복구를 시도하였으나 예상하지 못한 결함으로 공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부득이하게 공연을 중단하게 됐다. 귀한 시간 내어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의 관람에 불편을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공연 유료 예매자분들께는 티켓 결제 금액 기준으로 110%를 환불해 드릴 예정이다. 공연 예매 건은 일괄 취소 및 환불 처리 예정이며 티켓가의 10%는 예매자 명의 계좌로 별도 지급될 예정이다. 티켓가의 10%에 대한 환불 관련 내용은 예매자 대상으로 별도 안내 문자 발송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윙 데이즈_암호명 A'는 유한양행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가 냅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사실에 착안한 뮤지컬이다. 김희재 작가, 제이슨 하울랜드 작곡가, 김태형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등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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