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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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훈이 갑질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은퇴를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 ‘강심장VS’에서는 '피는 물보다 진한가' 특집으로 god 박준형, 배우 이지훈, 쌍둥이 유도선수 조준호-조준현, 개그맨 이재율이 출연했다.

이날 이지훈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기, 나를 믿는 사람 실망시키기‘ 중 뭐가 더 싫은가에 대해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기”라고 밝혔다. 그 배신으로 인해 큰 상처를 받아 연기를 그만두려고도 했다고.

이지훈은 “이쪽 일을 하다 보니 내가 하지 않은 일로 오해 받았을 때가 있다”며 “연기만 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 외적으로 나는 모르는 나에 대한 말들이 있다. 그게 생기는 순간부터 어느 순간 내가 해명하고 다니더라. 나는 모르는데, 나는 그러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지치더라. 그러다 딱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 이건 내가 할 일이 아닌가 보다 싶었다. 어떻게 이렇게 되지 싶었다”고 밝혔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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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부모님에게 다른 일을 하겠다고 했다는 이지훈. 그는 “부모님에게 가서 다른 일을 하려고 하니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엄마는 바로 힘들면 그만하라고 했는데, 아빠가 갑자기 손을 잡더니 ’아빠는 널 알고 가족들도 널 알고 주변에 널 아끼는 사람들은 너 믿어주니까 그 시간이 아까우니 뒤에서 말하는 사람 신경 쓰지 말고 아껴주는 사람만 보고 가라고‘ 하더라. 진짜 서럽게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지훈은 “아빠 말 듣고 처음 울었다”고 부친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지훈은 2021년 IHQ 드라마 '스폰서' 촬영 당시 '스태프 갑질 논란'에 휘말린바 있다. '스폰서' 촬영장 스태프가 이지훈이 데리고 온 지인이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고, 작가 역시 이지훈 탓에 스태프 절반이 교체됐다고 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지훈은 "이유 불문하고 제 친구와 현장 FD(무대 연출) 분과의 마찰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앞으로 현장에 친구가 찾아오는 일은 없도록 단단히 주의하겠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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