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장도연 "캐릭터 없다는 지적 有…타인 비하 개그는 하지 않아" ('요정재형')
방송인 장도연이 본인의 고민과 소신을 드러냈다.

지난 28일 '요정재형' 채널에는 '라디오스타 출연 전 도연이랑 사전미팅'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장도연은 평소 혼자 술을 마시냐는 질문에 "혼술을 많이 했다. 거의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셨다. 오늘 죽어도 여한이 없다 싶게 맥주를 마셨다. 이젠 체력이 부족하다. 그리고 멋없는 게 다음 날 일 있는데 술 안 깨거나 조금이라도 티가 나면 별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정재형은 "유재석이랑 같이 하면 불려간다"라고 답했다. 장도연은 또 "모범적인 선배들이 계시니까 그럴 수 없다"며 "신문이 너무 멋있는 액세서리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 강남에 있는 숍을 처음 갔을 때 연예인들이 거기서 몇 시간씩 메이크업을 받더라. 그 샵에서 정말 많은 연예인들을 봤는데, 제일 인상 깊었던 게 송은이 선배가 아침에 노메크업으로 종이신문을 보고 있는 모습이었다. 내가 보기에는 그 모습이 제일 화려했고, 너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장도연은 '한국의 오프라 원프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재형은 "코미디 빅리그’를 그만두고 그 사이에 너무 자연스럽게 MC로 갔다. 그러면서 네가 오프라 윈프리가 된 거 아니냐"고 물어봤다.

이를 들은 장도연은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면서도 "대한민국에 제2의 오프라 윈프리가 많기 때문에, 나는 ‘72번째 오프라 윈프리 정도는 된다’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비하 개그'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내가 그걸 지킨다고는 절대 말을 못하고, 그런 방향으로 가고 싶다는 거였다. 그런데 말 한 번 잘못해서 착한 척 하고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형은 "좋은 올가미다. 넌 이제 유재석이 돼야 한다"고 했다. 장도연은 "유재석은 인간계가 아니다. 내 경우는 주어진 일은 열심히 하지만, 범법행위는 하지 않고 도덕적으로 예의를 지키며 살자는 거다. 선배들의 좋은 점을 흡수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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