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KBS Joy
사진 제공= KBS Joy
방송인 주우재가 '연애의 참견' 사연에 열변을 토한다.

16일 밤 10시 30분 '연애의 참견' 209회에서는 자신을 헷갈리게 했던 직장 선배와 사내 연애를 시작한 후 점점 더 불안함을 느끼는 고민녀의 사연이 방송된다.

직장 선배는 고민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평소 예약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 곳에서 케이크를 준비해 사내 깜짝파티를 주선하는가 하면 모두가 있는 회식 자리에서도 스스럼없이 고민녀의 술잔을 대신 비워주며 흑기사를 자처하고, 집 방향이 반대임에도 불구하고 고민녀를 집에 데려다줘 ‘단순한 호의가 아닐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생일 하루 전날 받은 “생일엔 뭐 하세요?”라는 직장 선배의 메시지에 기대하며 약속을 비워놨던 고민녀는 정작 생일 당일에 아무 연락이 없어 실망했지만, 다음날 회사에서 만난 그는 고민녀에게 “본가에 있어서 메시지 확인이 늦었어요”라며 “오늘 저녁 같이 먹을래요?”라고 식사를 제안했고 생일 선물이라며 목걸이를 준비해 고민녀의 목에 직접 걸어주었다.

본가에 있어 메시지 확인이 늦었다는 직장 선배의 변명에 주우재는 황당해하며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면 어디서든 연락이 끊기지 않아. 감옥에 들어가도 연락한다!”라며 열변을 토했다고.

이후 두 달이 넘도록 썸만 타며 회사 사람들 앞에서는 티 나게 행동하면서 정작 사귀자는 말이 없어 답답함을 느낀 고민녀는 결국 애매한 그의 행동에 “더는 사적으로 보지 말아요”라며 선을 그었고 직장 선배는 사내 동료들이 있는 앞에서 “저 가지고 논 거예요?”라는 농담을 던져 고민녀를 되레 황당하게 만들었다.

이에 한혜진은 “아마도 거절은 직장 선배만의 특권이었을 것. 고민녀가 먼저 선을 긋자 이상한 짓을 했다”라며 직장 선배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망신을 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결국 고민녀는 그와 아슬아슬한 사내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연락이 안 되는 남자친구의 행동과 동료 여직원을 지나칠 정도로 챙겨주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며 고민녀의 마음은 다시 불안해진다.

진심을 알 수 없어 고민녀를 헷갈리게 만드는 남자친구의 행동과 그로 인해 점점 더 불안해지는 고민녀의 속마음 사이에서 MC들이 내린 최종 참견이 무엇인지는 ‘연애의 참견’ 20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사사건건 논리를 따지는 동갑내기 남자친구의 태도에 분노한 고민녀 사연도 방송된다.

직장 동료로 만난 남자친구와 비밀 연애 중인 고민녀는 평소 명확하지 않고 모호하게 돌려 말하는 것을 극구 싫어했던 남자친구의 조언대로 화법을 바꿔 보려 그간 노력했지만, 가끔 직장 동료들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조차 남자친구는 고민녀의 말을 한 번 더 정리하여 대신 전달했고 그럴 때면 고민녀는 스스로 바보가 된 것만 같아 서운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속상한 마음에 그저 공감을 바라고 털어놓은 얘기에도 “공감한다고 뭐가 해결되는 건 아냐”라며 고민녀가 느낀 감정에는 전혀 공감하지 못한 채 사사건건 “한 문장으로 정리해 봐”라며 가르치려 들었고, 이를 본 한혜진은 “이 정도면 지능이 떨어지는 거 아니야?”라며 남자친구의 행동에 분노했다.

감정보다 논리를 우선시하는 사람과의 연애 사연에 주우재는 “난 논리가 우선시되는 연애가 편하다”라며 자신의 연애관에 밝혔고 김숙은 ’선 공감·후 조언’ 공식의 예시를 보여주며 스튜디오에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고민녀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여직원과 말다툼하게 되었고 이를 중재하던 남자친구에게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는데, 고민녀를 분노하게 만든 남자친구의 행동이 무엇인지는 16일 밤 10시 30분 KBS Joy ‘연애의 참견’ 20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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