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
'환승연애3'가 제대로 터졌다. 진정성 논란까지 불거진 시즌3였지만, 제작진이 걸그룹 멤버를 출연자로 섭외한 이유가 드러났다. 실망스럽다는 평을 뒤집고 '과몰입' 시청자를 더욱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 5일 '환승연애3' 2,3회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한 커플의 연애사가 화제다. 3화 방송 말미 송다혜, 서동진이 서로의 'X' 였음이 밝혀졌다. 이들은 2010년 12월부터 2014년 7월, 2014년 8월부터 2018년 9월, 2018년 12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총 도합 13년 동안 연애를 이어왔다. 헤어진 지 4개월 만에 '환승연애3'에 출연을 결심했다.

앞서 '환승연애3'는 송다혜의 직업으로 진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송다혜는 지난 2013년 7월 베스티로 데뷔, 2017년 9월까지 활동한 걸그룹 멤버이기 때문. 2020년에는 다혜로 솔로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아왔던 '환승연애'인지라, 많은 팬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ADVERTISEMENT
특히 서동진은 군대 전역 이후 가수의 꿈을 포기하고 아버지 일을 돕기로 결심했다. 이 선택의 배경에는 역시나 송다혜가 있었다. 송다혜는 "X 입장에서는 큰 결심을 한 거다. 그 결심을 하는 데 있어서 본인은 없었다. '(다혜) 네가 계속 도전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 둘 중의 한 명이라도 안정적이어야 되지 않을까? 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서사에 팬들은 "그냥 둘이 결혼해라","이래서 환승연애 못 버리지", "또 미치게 하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환승연애3' 방송 전 일각에서는 메인 PD 교체로 '환승연애'만의 감성을 잃을까 걱정했다. 시즌 1, 2를 연출했던 이진주 PD가 JTBC로 이적하면서 김인하 PD가 '환승연애3'의 연출을 맡게 된 것. 김인하 PD는 인터뷰를 통해 "제작진이 바뀌었다고 해서 프로그램의 감성이나 포맷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미 훌륭한 콘텐츠이기에, 'X가 보내온 이별 택배'처럼 약간의 변주만 줬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