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돌싱포맨' 방송 화면.
사진=SBS '돌싱포맨' 방송 화면.
양동근이 결혼 1년 만에 아내에게 이혼 서류를 받은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양동근, 이승윤, 서동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동근은 "대중의 인기에 크게 연연을 하지 않았는데, 20대 전성기를 누렸을 때 제가 마주친 건 죽고 싶은 감정이었다. 그런 상태에서 군대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군입대 전 생활지도기록부를 작성했다. 심리 상태를 묻는 질문에 답을 적었다. 이상하게 면담을 자꾸 불려갔다"며 교육 과정에 필요한 테마송 작업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양동근은 "노래를 만들었으니 비디오를 찍어야 하는데 뮤비 찍으러 간 날 주인공으로 아내가 왔다. 찍을 때 되게 멋있었다.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싶더라. 나는 군복 입고 있으니까 자제하려고 했다. 군대에 가면 컴퓨터방이 있는데 아내에게 미니 홈피로 메시지가 왔다. 이건 운명이다 싶었다. 연애 기간 3년인데 1년 정도 못 본 적도 있었다. 내가 차였다. 1년 헤어진 시간 때문에 더 안달복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어떻게 재회했냐고 묻자 양동근은 "아내 이름이 가람인데 길을 걷다 보면 '가람국수집', '가람' 들어간 간판만 보면 운명이구나 싶더라. 그때 택시 타고 다닐 때였는데 가까운 동네에 살았다. 택시 타고 가다가 걸어가는 걸 발견했다. '아저씨 차 세워주세요' 했다. 그리고 카페에 있는데 밖에 지나가더라. 바로 달려갔다"고 밝혔다.

양동근은 현재 아내가 자연 재해 다음으로 무섭다고. 양동근은 "임신하면서부터 호르몬 변화에 굉장히 민감했다. 더군다나 애를 줄줄이 낳았다. 예민하고 힘든 시간이 길다 보니, 내가 많이 도와주지 못해서 더 화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결혼 1년 만에 이혼서류를 받기도 했다고. 그는 "돌려놓으라는 거다. 아내가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둘 사이에 길이 없다 생각했나 보다. 가정 법원이 엄청 크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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