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국(성훈 분)같은 사람이 있다면 계약 결혼도 해볼 만 하죠(웃음)"
4일 오후 정유민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 MBN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 3일 종영한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죽음 후, 과거로 돌아와 남편과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제안한 여자 한이주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받아들인 남자 서도국(성훈 역)의 운명 개척 회귀 로맨스 복수극이다.
극 중 한이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이주는 가족들과 약혼자에게 버림받고 목숨까지 잃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나 1년 전으로 회귀한 후 치밀하게 복수를 준비하는 인물. 또한 계약 결혼으로 시작해 사랑까지 하게 되는 성훈과의 로맨스도 눈길을 끌었다. 정유민은 성훈과의 호흡에 대해 "성훈 씨가 유쾌하고 파이팅이 넘친다. 촬영을 여름에 해서 매우 더웠는데, 그럴 때마다 사람들한테 사탕도 입에 넣어주고 으쌰으쌰 현장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빠가 잘생기지 않았나. 사랑에 빨리 빠질 수 있는 타당성을 만들어줘서 고마웠다. 또 서도국이란 캐릭터가 계약 결혼이지만 잘해주고 어떤 여자라도 충분히 빠질만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무리 없이 사랑에 빠질 수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독 기억에 남는 성훈과의 로맨스 장면이 있다고. 정유민은 "2화에 키스신이 있는데, 그게 촬영 2회차 때 찍었던 거다"라며 "어색한 분위기에서 찍어서 더 잘 나온 것 같다. 극 중에서도 서로 잘 모르는 상황에서 이제 막 알아가는 단계였기 때문에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드라마와 같은 계약 결혼이 있다면 정유민은 어떤 선택을 할까. 그는 "도국(성훈 분)같은 조건이 있다면 고민해볼 수 있지 않을까. 모든 걸 완벽하게 이 여자만을 위한 남자 같지 않나. 있다면 해볼 만 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시청률은 2%대로 종영했지만, 넷플릭스 등 OTT에서는 상위권을 차지,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사랑받았다. 정유민은 "본방보다 OTT로 많이 보시더라. 회귀물이나 쉽지 않은 소재, 이야기들이 있어서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재밌게 봐주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소 저조했던 시청률에 대해서는 "욕심을 냈던 부분도 있어서 아쉬웠다"고 말하면서도 "요즘은 시청률로만 판단하기에는 시대가 많이 변하지 않았나. 짧은 클립 영상이나 OTT 위주로 좋은 반응을 느끼고 있어서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로도 공개가 돼서 외국인 팬분들에게도 반응이 오더라. 디엠도 많이 오고 영상도 만들어서 보내준다. 드라마 시작 전에 12만이었는데, 몇 주 안 된 기간 동안 17만으로 올랐더라.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종영한 TV조선 '빨간풍선'부터 넷플릭스 '셀러브리티', '완벽한 결혼의 정석'까지. 소처럼 일한다는 말이 어울리는 행보를 보여왔다. 정유민은 "의도한 건 아니지만, 길게 공백기를 가지지 않고 일했다. 쉬면 병이 나는 스타일이다. 가만히 있지 못하고 늘 뭔가 두드리려고 한다. 그 두드림에 응답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지금 나이대에 할 수 있는,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하려 한다. 30대 중반 커리어우먼의 카리스마나 시크함 같은 것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랐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4일 오후 정유민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 MBN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 3일 종영한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죽음 후, 과거로 돌아와 남편과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제안한 여자 한이주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받아들인 남자 서도국(성훈 역)의 운명 개척 회귀 로맨스 복수극이다.
극 중 한이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이주는 가족들과 약혼자에게 버림받고 목숨까지 잃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나 1년 전으로 회귀한 후 치밀하게 복수를 준비하는 인물. 또한 계약 결혼으로 시작해 사랑까지 하게 되는 성훈과의 로맨스도 눈길을 끌었다. 정유민은 성훈과의 호흡에 대해 "성훈 씨가 유쾌하고 파이팅이 넘친다. 촬영을 여름에 해서 매우 더웠는데, 그럴 때마다 사람들한테 사탕도 입에 넣어주고 으쌰으쌰 현장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빠가 잘생기지 않았나. 사랑에 빨리 빠질 수 있는 타당성을 만들어줘서 고마웠다. 또 서도국이란 캐릭터가 계약 결혼이지만 잘해주고 어떤 여자라도 충분히 빠질만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무리 없이 사랑에 빠질 수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독 기억에 남는 성훈과의 로맨스 장면이 있다고. 정유민은 "2화에 키스신이 있는데, 그게 촬영 2회차 때 찍었던 거다"라며 "어색한 분위기에서 찍어서 더 잘 나온 것 같다. 극 중에서도 서로 잘 모르는 상황에서 이제 막 알아가는 단계였기 때문에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드라마와 같은 계약 결혼이 있다면 정유민은 어떤 선택을 할까. 그는 "도국(성훈 분)같은 조건이 있다면 고민해볼 수 있지 않을까. 모든 걸 완벽하게 이 여자만을 위한 남자 같지 않나. 있다면 해볼 만 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시청률은 2%대로 종영했지만, 넷플릭스 등 OTT에서는 상위권을 차지,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사랑받았다. 정유민은 "본방보다 OTT로 많이 보시더라. 회귀물이나 쉽지 않은 소재, 이야기들이 있어서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재밌게 봐주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소 저조했던 시청률에 대해서는 "욕심을 냈던 부분도 있어서 아쉬웠다"고 말하면서도 "요즘은 시청률로만 판단하기에는 시대가 많이 변하지 않았나. 짧은 클립 영상이나 OTT 위주로 좋은 반응을 느끼고 있어서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로도 공개가 돼서 외국인 팬분들에게도 반응이 오더라. 디엠도 많이 오고 영상도 만들어서 보내준다. 드라마 시작 전에 12만이었는데, 몇 주 안 된 기간 동안 17만으로 올랐더라.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종영한 TV조선 '빨간풍선'부터 넷플릭스 '셀러브리티', '완벽한 결혼의 정석'까지. 소처럼 일한다는 말이 어울리는 행보를 보여왔다. 정유민은 "의도한 건 아니지만, 길게 공백기를 가지지 않고 일했다. 쉬면 병이 나는 스타일이다. 가만히 있지 못하고 늘 뭔가 두드리려고 한다. 그 두드림에 응답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지금 나이대에 할 수 있는,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하려 한다. 30대 중반 커리어우먼의 카리스마나 시크함 같은 것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랐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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