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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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결혼의 정석’ 정유민이 과거부터 이어진 이민영의 악행과 가족사를 알게 된 후 혼절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 9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 2.6%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9회에서는 서도국(성훈)과 한이주(정유민)가 이민영으로 인해 벌어진 불운한 가족사를 알게 된 후 복수에 화력을 더하는 모습이 담겨 흥미를 높였다.

극 중 한이주는 한운재(이병준)와 가사도우미 이금영으로부터 자신과 친모의 화재 사건 범인 조동수(김정태)가 이정혜(이민영)의 옛 애인이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 후 이정혜가 자신과 친모를 죽이려고 사주했단 것을 알아채고는 충격에 혼절했다. 서도국의 간호에 겨우 눈 뜬 한이주는 울분을 터트리며 “날 죽이려고 한 것도 모자라서… 그렇게 미워하고 괴롭힌 게… 난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했는데? 도대체 왜!”라며 오열했고, 서도국은 그런 한이주를 안아주며 위로했다.

다음 날, 한이주는 “화를 내. 그리고 답을 들어. 당신은 그럴 권리가 있어”라는 서도국의 말에 용기를 얻어 아버지 한진웅(전노민)을 찾아갔고, 유전자 검사지를 건네며 자신이 친딸인 것과 이정혜가 한진웅에게 먹이는 약이 한진웅에게 치명적이라는 것, 자신에게도 그것을 먹였다는 것을 알렸지만 한진웅은 믿지 않은 채 분노만을 토해냈다. 그런 한진웅을 보며 눈물을 흘리던 한이주는 “아버지가 직접 확인하세요”라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아 전한 후 “그 후에도 절 못 믿겠다면, 못 믿는 게 아니라 안 믿는 걸 택한 거겠죠”라고 일침을 날려 한진웅을 혼란스럽게 했다.

이후 서도국과 한이주는 이정혜와 한유라(진지희)가 ‘한울금융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주주들을 만나는 것을 전해 듣고 ‘태자그룹’과 친구들을 동원해 우호 주주 찾기에 돌입했다. 한이주는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서도국과 시댁 식구들에 감동했고, 서도국은 “우리 꼭 더 행복해지자”라며 한이주의 손을 맞잡고, 깊은 사랑을 전했다. 다음날 서도국은 한이주에게 알리지 않은 채 구치소로 찾아가 이정혜의 옛 애인 조동수를 만났지만, 조동수는 “돈 좀 있다고 남의 과거를 털고 그러면 안 되지”라며 쉽게 입을 열지 않았다. 서도국은 “그럼 미래를 미리 사는 건 어떻습니까?”라는 말로, 조동수를 흔들며 이정혜를 궁지로 몰아넣기 위한 강수를 뒀다.

그 사이 한이주는 ‘한울금융그룹’ 대주주인 제이미(진희경)를 만나 자신에게 힘을 보태줄 것을 부탁하다, 자신에게 유독 호의적인 제이미의 행동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한이주는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이상했어요”라고 운을 뗀 후 자신을 쿠킹스튜디오로 오게 만든 제이미의 초대권, 제이미 팔에서 발견했던 화상 흔적, 그리고 이지원이라는 제이미의 본명을 하나씩 복기했다. 결국 한이주가 “혹시 선생님이 내 친엄마예요?”라는 돌직구 질문을 던지자, 당황하던 제이미는 “이주야 난 버린 적이 없어”라는 말과 함께 6개월 동안의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후 한이주가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아버지의 유언으로 한이주의 생존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한이주는 존재를 밝히지 않은 채 숨겨왔던 제이미의 행동에 울분을 토해내며 마음을 열지 못해 제이미를 눈물짓게 했다.

이때 제이미의 정체를 모른 채 우호 지분을 만들기 위해 제이미를 찾아왔던 이정혜는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었고, 자신이 죽이려던 두 사람이 살아있었다는 걸 알게 된 후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내 모든 주식을 한이주에게 상속하려는 한운재를 납치해 감금하는 악행을 이어갔고, 자신을 찾아온 조동수에게 한이주와 제이미가 살아있다며 다시 한번 한이주를 죽이라고 사주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엔딩에서는 서도국과 한이주가 ‘한울금융그룹’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한진웅 해임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려는 이정혜를 향해 반격에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서도국과 한이주, 제이미는 자세한 설명 없이 한진웅의 해임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지만, 이정혜는 경호원들을 동원해 막무가내로 서도국과 한이주를 끌어내려 했던 터. 이때 잡혀있던 한운재가 “대주주인 나는 동의하지 못하겠는데?”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등장, 짜릿한 ‘악인의 몰락’을 예고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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