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ENA ‘낮에 뜨는 달’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ENA ‘낮에 뜨는 달’ 방송 화면 캡처]
‘낮에 뜨는 달’ 표예진의 눈빛이 몰입을 부른다.

ENA 수목드라마 ‘낮에 뜨는 달’이 흥미로운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맑은 눈망울로 수많은 감정을 쏟아내는 표예진의 활약이 보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표예진은 극 중 대가야의 귀족 한리타와 기적의 소방관이라 불리는 소방대원 강영화 역으로 변신, 생애 첫 1인 2역에 도전하며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중이다.

8일 방송된 ‘낮에 뜨는 달’ 3회에서 펼친 표예진의 열연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한층 짙어진 눈빛으로 캐릭터가 느끼는 심경을 온전하게 표현했기 때문. 그의 두 눈으로 그려낸 강영화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강영화(표예진 분) 앞에 펼쳐진 상황은 다이내믹했다. 한준오(김영대 분)와 함께 의문의 괴한에게 납치당한 것도 모자라, 그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정직 처분까지 받은 것. 휘몰아친 사건으로 인해 느낀 혼란스러움과 오랫동안 꿈꿔온 남극 기지 파견 기회가 사라진 서글픔과 아쉬움 등 복잡한 감정이 그를 덮쳐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강영화는 한준오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는 그가 한준오의 경호원이 되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해 재미를 더했다. 특히 무시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한준를 걱정하는 마음과 온 힘을 다해 응원을 보내는 진심을 눈빛에 투영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표민수 감독은 “표예진의 눈이 예쁘다고 생각했다. 눈이 예뻐서 감정 표현이 좋을 것 같았다“라고 전해 표예진의 호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낮에 뜨는 달’이 베일을 벗자 표민수 감독뿐만 아니라 시청자들 역시 표예진의 눈에 매료됐다. 작중 인물의 서사에 깊이를 더한 것은 물론, 순간 느낀 감정들을 화면 밖으로 고스란히 전해 끝까지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는 동력이 됐기 때문.

이렇듯 빈틈없이 캐릭터에 녹아들어 놀라운 연기력을 발휘하고 있는 표예진. 그의 활약에 힘입어 전국 시청률은 2%를 돌파하기도. 이에 남은 회차에서 이어질 그의 또 다른 모습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표예진 주연 ENA '낮에 뜨는 달‘ 4회는 오늘(9일) 밤 9시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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