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검사 '음성' 이선균→전면 부인 '지드래곤…난관 부딪힌 경찰 수사 어디로 가나[TEN이슈]](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BF.34975491.1.jpg)
4일 배우 이선균씨는 오후 2시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 2차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전날 이선균에 대한 국과수의 정밀 검사 결과를 받았다. 대마, 항정 모두 검출되지 않는 '음성' 결과였다. 국과수 결과는 마약 혐의 입증을 위한 핵심적 증거다. 수사기관으로서는 마약을 했다는 과학적 증거없이, 관련자 진술로서 마약 투약을 입증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 셈이다.
![마약검사 '음성' 이선균→전면 부인 '지드래곤…난관 부딪힌 경찰 수사 어디로 가나[TEN이슈]](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BF.34975494.1.jpg)
경찰은 오는 6일 오후로 예정된 지드래곤의 1차 출석도 앞두고 있다. 지드래곤은 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일체 범죄 혐의를 인정하고 있지 않은 만큼 여론조차 '신중론'으로 돌아선 상황이다. 이 같은 전면 부인은 사실상 국과수 결과 등을 하더라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지드래곤과 변호인측이 확신했다는 의미기도 하다. 자칫하면 경찰로서는 또 다른 핵심 피의자의 혐의를 과학적 증거없이 진술과 정황 증거로만 입증해야할 수도 있다. 경찰 부실 수사 그리고 무리한 언론 플레이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마약검사 '음성' 이선균→전면 부인 '지드래곤…난관 부딪힌 경찰 수사 어디로 가나[TEN이슈]](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BF.34975493.1.jpg)
경찰은 이선균과 지드래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한 뒤, 관련자를 좀 더 폭넓게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이 과정에서 구속영장을 신청할 수 있지만, 관련 증거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경찰이 신청을 하더라도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지 않은 채 보강수사를 지시할 수도 있다. 영장이 청구되더라도 수사에 적극 협조한 만큼,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높지 않다고 보고 법원이 이를 기각할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게 지금까진 중론이다. 한 고위경찰 출신 변호사는 "범죄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나중에 재판을 가더라도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며 "경찰로선 확실한 증거 확보가 절실한 상황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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