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할로윈 분장 '중단 후' 팩 붙이고 추모…바이럴 영상 '갑론을박' [TEN이슈]
개그맨 겸 유튜버 김기수가 핼러윈 메이크업 도중 양심선언을 했다. 다만, 해당 영상에 대해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김기수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요청) 할로윈 메이크업 해주세요~"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김기수는 핼러윈 메이크업을 하던 도중 돌연 중단, 모든 분장을 씻어냈다. 이어 그는 "네 시간에 걸쳐 3일째 메이크업했다. 하다가 도중에 할로윈 데이가 기쁘겠지만 누구에겐 슬픈 시간을 보낼 것이다. 내 마음속에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양심상 못하겠더라"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할로윈 데이는 예쁜 메이크업을 하고 소소하게, 하지만 경건한 마음을 갖고 보내는 게 맞는 거 같다. 이건 아닌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해당 영상 공개 이후 부정적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추모하려는 영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마스크팩을 붙이면서 ‘추모’를 말하는 것이 위선적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기수는 또 다른 영상을 올리며 "우선 이슈유튜버님께서 이야기하신 말씀. 중립적으로 잘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잘 봤다. 요청이 들어와서 열심히 연습하다가 맘이 안 좋아서 지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핼러윈에는 경건하고 소소하게 지내자고 많은 분들께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어서 지우지 않고 올린 짧은 영상"이라며 "이번 핼러윈데이에 대한 저의 작은 생각 영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갑론을박이 생길 줄은 미처 몰랐고 불편하게 해드려서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얼굴에 자극이 많아 진정팩 붙힌 거다. 아무런 의도도 없었다. 마음 불편하게 해드려서 미안하다. 앞으로 하나하나 신경 쓰는 김기수 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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