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선균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배우 이선균(48)이 마약 투약 의혹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녀 황하나(35) 씨와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수사 대상에 올랐다.

지난 20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이선균을 포함해 총 8명이 마약을 투약한 단서를 포착해 내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19일 경기신문의 최초보도로 알려졌다. 톱스타 L씨가 마약 혐의로 내사 중이라는 내용을 담은 기사는 "최근 인천경찰청은 강남 유흥업소를 수사 중에 톱스타 L씨의 마약 관련 혐의에 대한 정보를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톱스타 L씨에 관해 "2001년 MBC 시트콤으로 데뷔한 후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급으로 활동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라는 단서를 제공했다. 이후, 후속 보도가 쏟아지면서 L씨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L씨를 특정하는 의견들이 쏟아져나왔다.

마약 투약 의혹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20일 경기신문은 톱스타 L씨가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뜯긴 걸로 알려졌다"라고 추가 보도했다. "L씨가 대마를 하면서 마약 공급책에게 거액의 돈을 건넨 건 사실"이라는 제보자 J씨의 말을 덧붙여 이야기한 것이다.

공갈 협박 및 거액의 돈을 건네줬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톱스타 L씨의 정체는 뜨거운 화두가 됐다. 톱스타 L씨 즉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유앤터테인먼트는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당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이선균 배우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대중들은 '마약'의 투약 여부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은 상황에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22년차 배우 이선균은 대중들과 친근하고 선한 이미지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에 섰던바. 충격의 여파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 손녀 황하나와 연예인 연습생 한서희.
남양유업 손녀 황하나와 연예인 연습생 한서희.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을 포함해 8명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법률상 향정 등의 혐의로 올해 1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마약을 했다는 것이다. 이후, 남양유업 손녀 황하나와 연예인 연습생 한서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대상으로 오르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녀 황하나와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는 과거에 마약을 투약했던 전력이 있다. 2019년 황하나는 전 남자친구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집행 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이어 한서희는 2016년 그룹 빅뱅 출신 탑과 대마를 한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었다. 필로폰 및 마약 투약 혐의로 세 차례 유죄를 선고받고 복역했던 것.

채널 A는 경찰은 마약 공급책이 마약을 들어온다는 속보를 입수하고 공급책을 잡아 수사하던 중, 강남의 한 유흥업소로 해당 마약이 들어갔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불러 수사하던 중, 배우 이선균과의 연결고리의 단서를 잡고 내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

하지만 배우 유아인과 이선균의 사건이 다른 이유는 수사가 아닌 내사라는 지점이다. 조사 극 초반에 내용이 세상이 알려지면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선균의 작품 관계자들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첫 촬영을 앞둔 드라마 '노 웨이 아웃'과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김태곤 감독)', '행복의 나라(추창민 감독)' 모두 어려움을 겪게 됐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이미지나 명성이 있던 만큼 이선균은 해당 행보는 많은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으며, 대중들의 실망 또한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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