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30일'-'화란' 포스터
영화 '30일'-'화란' 포스터


개봉 이후 10일 연속 일일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30일'이지만, 발길이 드문 극장가에 결코 웃지 못할 상황이다.

12일자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0일'(감독 남대중)은 이날 3만9780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89만5690명을 기록했다. '30일'은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에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를 그린 작품.

개봉 이틀째 2위를 기록 중인 '화란'(감독 김창훈)은 같은날 1만8248명 관객을 불러모으며 7만9116명의 누적 관객수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화란'은 제76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공식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또, 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돼 관객들을 만났다.

3위와 4위는 1만2869명이 관람한 '천박사 퇴마 사무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과 9444명을 불러모은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이다.

5위는 엄정화 주연의 '화사한 그녀'(감독 이승준)로, 8053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이 영화는 화사한 기술이 주특기인 전문 작전꾼 지혜(엄정화)가 마지막 큰 판을 계획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범죄 오락 영화. 엄정화는 변장술의 달인이자 화사한 꾼 지혜 역을 맡았다.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드물어지면서 전체 영화 관람객수는 바닥을 치고 있는 현실이다. 이 탓에 일일박스오피스 1위의 기쁨이 무색해진 상황. 추석 연휴가 끝난 뒤 1위 영화의 관객수는 하루(휴일 제외) 5만을 넘기 힘든 것이 최근 극장가의 성적표라 아쉬움이 계속되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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