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기부의) 근본적 취지는 역대 대통령을 지낸 분들의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을 살펴보며 서로 미워하지 말고 화합하면 좀 더 평안한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두 아이 엄마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또한 "우리나라가 북한 정권의 야욕대로 그들이 원하는 개인 일가의 독재 공산국가가 되었다면 지금 우리 아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자유가 없는 곳에서 살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 얼마나 끔찍한 일이냐"라고 했다.
이영애는 기념관 건립을 역사 왜곡과 결부하는 주장에 대해 "많은 국민이 그리 생각한다면 저의 기부가 진심과 달리 와전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저는 이승만 대통령 중심으로 건국사와 역사를 다시 쓰려는 것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이영애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그들이 살아갈 올바른 나라를 만들어주기 위해 모두 한 발짝 물러서 뒤를 돌아보며 양보하고 화합하는 것이 옳은 게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영애는 지난달 12일 이승만 대통령 기념재단에 5000만 원 기부와 함께 편지를 전했다. 이영애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께서는 과도 있지만 그래도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이 우뚝 솟아 있게끔 그 초석을 단단히 다져 놓으신 분으로 생각됩니다"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이영애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께서는 재임 중 잘못하신 것들도 있지만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 잘하신 것들도 많다고 봅니다. 잘못한 것만 비난하며 국민들을 갈등하게 만드는 것보다 잘한 것을 칭찬하며 화합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더 평안하고 좋은 나라에서 살게 되지 않을까 소망해 봅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은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재단에도 그분들의 고마움을 기리며 후원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