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농구계 퇴출 잊었나…"은퇴로 포장" 2년만에 예능 복귀,  반응은 '싸늘' [TEN이슈]
농구계에서 퇴출 당한 허재가 마라톤 완주 목표를 밝힌 가운데, 허재를 향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한 상황이다.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는 서로 다른 삶의 이유로 마라톤에 도전하는 16명의 ‘초짜 러너’들과 그들을 이끄는 션·이영표의 리얼한 도전기를 담은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이다. 16인의 ‘초짜 러너’로는 허재, 방은희, 양준혁, 양소영, 한상보, 정호영, 배윤정, 장동선, 손정은, 조진형, 최준석, 슬리피, 김승진, 안성훈, 율희, 이장준이 출격한다.

이중 ‘최고령 비기너’이자 올해 만 60세인 ‘맏형’ 허재는 ‘뛰어야 산다’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이 나이에 무슨 마라톤이냐 싶었지만, 오래 살려면 뛰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이 제 도전을 보고 용기를 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삼으셨으면 좋겠다. 아직 아내와 농구선수인 두 아들이 ‘뛰어야 산다’ 출연 소식을 모르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몸이 따라 줄지 모르겠지만 기어서라도 완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허재는 티저 영상에서 "은퇴를 하고 쭉 집에서 생활하다 보니까 무기력해졌다. 다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허재, 농구계 퇴출 잊었나…"은퇴로 포장" 2년만에 예능 복귀,  반응은 '싸늘' [TEN이슈]
한편, 허재는 2023년 6월 허재는 지난 6월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사상 초유의 리그 퇴출 철퇴를 맞았다. 지난해 8월 오리온 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은 허재를 앞세워 구단을 창단했지만, KBL 회원사 가입비 체불, 고양 오리온 인수 대금 미지급, 구단 운영 자금 부족 등 자금난에 시달렸다.

허재는 데이원의 얼굴이었음에도 돈 관련 문제가 생길 때마다 '기다려달라', '문제 없다'는 식으로 일축했다. 이에 KBL과 10개 구단은 허재가 앞으로 KBL 구단의 대표, 단장, 지도자 등 모든 활동을 불허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 허재는 2달 만에 ‘조선체육회’로 초고속 복귀했고,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에도 '조선체육회' 제작진과 허재는 침묵을 지켰다. 제작발표회에서도 허재는 논란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고, 사과도 없었다. 이승훈 CP가 "첫 촬영을 2월부터 시작했다. 사전 제작만 6개월 걸렸다. 찍어 놓은 것만 8회분이 나온다"며 허재의 초고속 복귀가 가능했던 이유를 간접적으로 설명할 뿐이었다. 결국 ‘조선체육회’는 시청률이 1%대까지 떨어지며 굴욕적인 퇴장을 맞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뛰어야 산다'에 출연하는 허재에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퇴출인데 은퇴라고 표현하다", "허재 때문에 안 봐야겠다" 등의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뛰어야 산다’는 19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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