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브로 앤 마블' 이홍희 PD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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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 앤 마블'은 두바이를 배경으로 운, 독박, 요술램프, 선택, 베팅까지 다섯 가지의 테마를 더해 돈 냄새나는 어른들의 게임판으로 스케일을 키웠다. 7월 21일 1, 2화 공개를 시작으로 8부작으로 끝맺었다. 특히 '브로 앤 마블'은 첫 공개와 동시에 티빙 오리지널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이홍희 PD는 '브로 앤 마블' 8부작 전편 공개 후 "후련한 마음이 제일 크다. 그래도 이 프로그램을 1년 넘게 준비했다. 사실 출연자들, 시청자 등 대중 반응도 제가 원했던 방향대로 생각해주셨다. 저는 맨 처음에 여행 예능이라고 생각한 사람에게도 게임 버라이어티라는 걸 강조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게임 버라이어티라는 걸 더 많이 인지해주신 거 같아 목표했던 걸 이뤘다. OTT 플랫폼 티빙에서 선보였고, OTT라서 가능한 스케일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면이 노림수라고 하기에는 건방지지만, 제가 원했던 반응을 해주셨다. 그래서 뿌듯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한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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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최대한 늘어지는 부분을 쳐 내려고 했다. '브로 앤 마블' 멤버들은 한국에서 다 같이 만난 적이 없었다. 두바이 첫날 처음 만나는 거였다. 처음 만났는데 '이렇게까지 친해질 수 있다고?'라고 생각했다. 그 정도로 케미스트리가 좋았다. 멤버들이 금방 친해져서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는데, 그 케미스트리를 시청자들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1회부터 4회까지 두 편씩 공개한 뒤 나머지 한 편씩 공개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5일이라는 시간밖에 없었고, '브로 앤 마블'의 세계관과 본 게임을 보여주고 싶었다. 호흡도 다른 방송과 비교해 더 빨리 쳐 내야 했다. 60분으로 만든 것도 이 이상 넘어가면, 예능 특히 게임 세계관에 대해 지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60분으로 5일 콤팩트하게 생각해서 8회가 제일 적당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홍희 PD는 "회차별로 끊는 포인트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다. '무언가 이어질 것 같은데 갑자기 끝나네?'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신경을 많이 썼다. 회차마다 끊는 포인트를 궁금하게 만들기 위해 신경을 쓰기도 했지만, 분명히 게임을 좋아하는 시청자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어떻게 배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1, 2화 공개 후 클립을 한 꺼번에 많이 풀었다. 선공개가 아닌 선선공개라고 해야 하나. 공개된 걸 보면서 뒷이야기에 대해 궁금증을 자극하고 싶었다. 60분이라는 시간을 버틸 수 있게 '선공개된 이 부분은 언제 나오지?'라는 궁금증을 가지면서 볼 수 있게 하는 게 포인트였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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