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언가 생각이 있는 듯한 김해준은 동생들과 함께 ‘먹방’ 콘텐츠, ‘탄산음료 마시고 트림 참기’ 콘텐츠를 선보였고, 세 사람은 돈 걱정 없이 추가 주문을 하며 한 끼를 즐겼다. 결제의 순간이 오자 9520엔이라는 큰 금액 앞에 조나단과 파트리샤는 사색이 됐다. 하지만 김해준은 “말리지 마. 카드 주세요”라며 제작진에게 당당하게 결제를 요구해 제작진마저 당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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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빚을 또 진 상황에 세 사람은 2차를 갔고, 2차에서 먹는 음식들의 비용을 해결하기 위해 그곳에서 만난 한국인 관광객 3인방과 ‘밥값 내기’를 걸고 게임에 나섰다. 그러나 조나단의 활약(?)으로 ‘여행 초짜 3인방’은 처절하게 패배하며 상대 팀의 밥값까지 뒤집어썼다. 이것 역시 김해준은 제작진에게 변제를 부탁했고, 제작진은 총 5380엔을 결제했다. 숙소로 돌아온 뒤 제작진은 “첫 여행 마지막 날이니 한방에 빚 청산의 기회를 드리겠다”며 미션을 제안했다.
이 미션은 생수병 위에 1만엔짜리 지폐를 올리고 그 위에 동전 4개를 올려놓은 뒤 지폐를 뺐을 때 동전이 모두 남아있어야 하는 고난도를 자랑했다. 세 사람은 가망이 없음을 느끼고 절망했다. 그러나 연습도 못 해본 조나단이 “도전!”을 외치며 얼떨결에 도전했고, 뜻밖에도 한 번에 성공하며 채무관계를 바로 청산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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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파트리샤는 그사이 뷰 좋은 고층 레스토랑에서 피자를 주문하고 테라스에 앉아 야경을 즐겼다. 그러던 중 오빠들이 지나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 파트리샤는 “여기 있는 걸 꿈에도 모를걸요?”라며 통쾌하게 웃었다. 조나단과 김해준은 겨우 파트리샤와의 전화 연결에 성공했지만, 파트리샤는 “힌트만 줄게. 전망 좋고 피자 팔아”라는 말만 전했다.
결국 조나단은 “한국 가서 치과도, 병원도 가고, 정형외과도 가자”며 살벌한 협박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파트리샤는 당당하게 전화를 끊었지만, “나 사고 쳤다”라며 오빠들의 분노를 두려워했다. 잔뜩 성이 난 조나단과 김해준은 검색과 발품 끝에 결국 파트리샤 검거에 성공했다. 하지만 행복해하는 파트리샤의 모습에 두 사람은 파트리샤를 용서했고, 초짜 트리오는 다시 행복으로 똘똘 뭉치며 마지막 날 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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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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