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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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과 안은진의 입맞춤 1초 전의 모습이 포착됐다.

25일 MBC 금토드라마 '연인' 측은 본방송을 앞두고 이장현(남궁민 역)과 유길채(안은진 역)의 입맞춤 1초 전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장현과 유길채는 청보리밭 한가운데에 마주 앉아 있다. 유길채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어루만지는 이장현의 손길, 당황한 듯 이장현을 바라보는 유길채의 눈빛이 설렘을 유발한다. 닿을 듯 말 듯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사람의 심장까지 뛰게 한다.

두 번째 사진에서는 이장현이 천천히 유길채에게 다가가는 모습이다. 이장현 앞에서 늘 새침하고 당찬 모습을 보이던 유길채지만, 이 순간만큼은 눈을 질끈 감고 있다. 싱그러운 초록빛의 청보리밭, 그 안의 이장현과 유길채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눈부시게 아름답다.

'연인'은 파죽지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금토드라마 1위 왕좌를 차지했다. 19일 6회가 8.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9.9%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상승세의 중심에는 남녀 주인공 이장현과 유길채의 애절한 멜로가 있다. 사랑을 믿지 않고 비혼(非婚)을 외치던 이장현은 유길채를 위해 목숨까지 던진다. 유길채는 이장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다. 참혹한 전쟁 병자호란 속에서 서로를 그리워하고 구하는 두 사람의 사랑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강하게 두드린 것.

앞서 6회 엔딩에서 이장현은 자기 말을 듣고 강화도로 피난 갔다가 위기에 처한 유길채를 구했다. 그는 자신이 마마(천연두)에 걸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유길채에게 다가서지 못했고, 대신 유길채가 오랑캐에게서 도망칠 수 있도록 십수 명과 대적했다. 유길채는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이장현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뒤돌아 뛰기 시작했다.

'연인' 제작진은 "이날 방송되는 7회에서 이장현과 유길채가 재회한다. 전쟁의 참혹함에서 잠시 벗어난 두 사람의 거리가 한층 더 가까워진다. 남궁민, 안은진 두 배우의 애틋한 호흡이 반짝반짝 빛날 것이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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