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영./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최수영./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배우 최수영이 전혜진과의 연기 호흡을 전했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최수영과 지니 오리지널 TV '남남'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2일 종영한 '남남'은 철부지 엄마 김은미(전혜진 분)와 쿨한 딸 김진희(최수영 분)의 '남남'같은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렸다.

최수영은 평소 팬이었던 전혜진과 '남남'을 통해 모녀 관계로 만나게 됐다. 그는 전혜진에 대해 "소녀 같고 귀여우면서 따듯한 분이다. 수다스럽고 재밌어서 친구같이 느껴지는 부분이 많다. 동료 배우분들이랑 친해지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해서 의외였다. 저는 처음부터 스스럼없이 다가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전혜진을 부르는 호칭도 언급했다. 최수영은 "저는 엄마라고 부르고 싶은데 못하게 하신다. 보통 언니라고 하고 부탁할 때는 선배님이라고 한다"며 "둘이 술 한잔하면서 인생 이야기를 자주 한다. 제 인생에 좋은 언니이자 먼저 그 길을 걸었던 어른이 필요했다. 선배이면서 동료, 좋은 엄마면서 멋진 여성을 옆에 둔 것 같다. 선물처럼 나타난 존재다"라고 전혜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남'은 ENA 채널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다음으로 최고 기록을 낸 작품이다. 이에 최수영은 "이제까지 좀 보지 못했던 가족 이야기를 보여준 것 같다. 흔히 생각하는 가족 관계도 아니고, 은미와 진희의 캐릭터도 개성 있지 않나. 관계성에 오는 짜릿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흥행 이유를 추측했다.

최수영은 '남남'에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는 "저의 연기 고민을 아는 사람들이 다들 왜 걱정했냐고 했다. 제가 요즘 걱정했던 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작품을 만난 것 같다"고 밝혔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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