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코요태 멤버들은 태국 치앙마이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창푸악 야시장을 방문했다. 야시장 투어는 김종민과 빽가가 가장 고대하던 일정이었다. 입구부터 가득한 군침 도는 먹거리에 두 사람은 "난리 났다", "미치겠다"라며 텐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굶주린 사자처럼 저돌적으로 달려들어 솜땀, 카오카무, 팟타이, 똠얌꿍 등 무려 아홉 가지의 요리를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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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코요태 멤버들은 치앙마이를 벗어나 몬쨈으로 향했다. 치앙마이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몬쨈은 '뭉뜬 리턴즈'를 통해 예능에서 최초로 공개된 프로 배낭러들의 숨겨진 핫플이자 글램핑의 성지. 멤버들은 몬쨈으로 이동하기 위해 차를 렌트했고, 유일하게 국제 운전면허증이 있는 빽가가 운전에 나섰다. 낯선 외국 운전에 생애 첫 우핸들 차량의 운전대를 잡은 빽가는 "지금부터 나한테 말 걸지 마"라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김종민과 신지도 불안에 떨며 서로 뒷좌석에 앉기 위한 경쟁을 벌였다.
경쟁 끝에 뒷자석에 앉은 신지는 "우리 잘못되면 다 같이 잘못되는 거야"라며 안전 운전을 당부했다. 조수석에 앉은 김종민은 긴장으로 경직된 빽가의 자세를 계속해서 깐족거리며 지적했고, 빽가는 "형 조수석에 있다가 맞아본 적 없지?"라고 살벌한 경고를 날렸다. 이에 김종민은 당연하다는 듯 해맑은 표정으로 "있지"라며 댄스팀 시절 단장님 옆 조수석에서 졸다가 꿀밤 맞은 썰을 풀어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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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각자 숙소에 입성, 같은 방을 쓰게 된 김종민과 빽가는 좁은 방에 침대가 하나밖에 없는 걸 보고 충격에 빠졌다. 나란히 한 침대에 앉은 두 사람은 어색한 웃음만 지었다. 빽가가 먼저 "난 형이랑 못 자"라고 말을 꺼냈고, 김종민은 "나도 못 자. 자다가 살 닿을까 봐 너무 싫어"라며 질색했다. 상상만 해도 소름 끼치는 상황에 두 사람은 숙소에 들어온 지 5분도 안 돼서 방을 뛰쳐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코요태 멤버들은 몬쨈의 전통 카트 포뮬라몽 체험하러 이동했다. 포뮬라몽은 거칠고 험한 비포장도로에서 진행됐다. 맛보기로 코스 한 바퀴를 돈 멤버들은 이어 본격적인 레이싱 대결을 펼쳤다. 1등에 목숨 건 리더 김종민은 승부욕에 눈이 멀어 멤버들을 뒤로한 채 미친 듯이 쾌속 질주했다. 이에 신지는 "리더가 우리 신경도 안 쓴다"라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그런 가운데 빽가는 신지의 뒤에서 호위무사를 자청, "신지야 내가 뒤에 있으니까 걱정 마"라며 역할에 한껏 심취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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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은) 옛날에 순수했는데"라는 빽가의 말에 신지는 "때 많이 묻었지. 사람들이 (김종민) 오빠의 실체를 알아야 하는데"라며 카메라 앞에서만 친절해지는 김종민의 보여 주기식 매너를 폭로했다. 난데없는 폭로 공격에 김종민은 빽가를 향해 "약간 무지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빽가는 "형 입에서 나 무지하다는 말 하지 마. 형이나 나나 큰 차이 없어"라며 황당한 반응을 내비쳤다. 코요태 멤버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폭로전은 이렇게 일단락됐고, 멤버들은 몬쨈의 환상적인 뷰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맛의 태국식 요리를 먹으며 만족스러운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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