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계일주2' 김지우 PD./사진제공=MBC
'태계일주2' 김지우 PD./사진제공=MBC
김지우 PD가 2049 시청률에서 '미우새'를 꺾은 소감에 대해 말했다.

12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이하 '태계일주2') 김지우 PD를 만났다.

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의 인도 여행기를 담고 있는 '태계일주2'는 단 2회 만에 일요일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미운 우리 새끼'의 2049 시청률 1위 장기 집권을 수년 만에 무너뜨린 것으로 의미가 크다. 지난 5회 방송은 전국 시청률 5.8%, 최고 분당 시청률은 7.9%까지 치솟았다.

김지우 PD는 2049 시청률에서 '미우새'를 이긴 것에 대해 "몇 년 만에 있는 큰 사건이라고 하더라. 시청률 그래프를 보면 방송이 시작할 때 쭉 올라가서 끝나면 떨어진다. 우리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TV를 켜는 분들이 생겼다는 의미다. 다른 프로그램과의 경쟁보다 젊은 사람들도 TV를 보게 했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태계일주2'의 좋은 성적에 방송국 내 분위기는 어떨까. 김 PD는 "잘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시즌1에 비해 제작비도 올랐냐고 조심스럽게 묻자 김 PD는 머뭇거리며 "칭찬과 응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시즌3에 대해서는 "확정된 게 없다. 올해 안에는 방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다. 여행지도 아직 안 정해졌다"고 밝혔다. 시즌3에는 이시언과 덱스 중 누가 가냐는 질문에는 "그것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할 케미를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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