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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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의 누네띄네》
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시즌 2로 돌아온다.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만큼 논란도 뒤따라왔던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1' ,'스트릿 맨 파이터' 모두 심사 공정성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이번 시즌에는 전문 댄서를 저지로 앞세운 가운데, 무사히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을까.

'스트릿 우먼 파이트2'(이하 '스우파2')는 오는 8월 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스우파'는 최고의 스트릿 댄스 크루를 찾기 위해 8팀이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스우파1' 8개 크루 리더./사진=Mnet
'스우파1' 8개 크루 리더./사진=Mnet
2021년 '스우파1'이 방송된 뒤 출연 댄서들은 연예인 못지 않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노제의 '헤이마마' 챌린지는 그해 트렌드를 이끌었다. 허니제이, 아이키, 가비, 모니카등 각 팀의 리더들은 개성 강한 캐릭터로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했다. 수많은 패러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스우파1'의 인기에 힘입어 남자 버전의 '스맨파'도 만들어졌다. '스맨파' 역시 리더 계급의 미션이었던 '새삥' 댄스가 화제를 얻는 데 성공했다.

다만 '스우파1', '스맨파' 둘 다 파이터 저지 관련 구설을 피해 가지 못했다. '스우파1'의 저지는 가수 보아, 그룹 NCT 127 태용, 블랙비트 출신 황상훈이었다. 전문 댄서를 평가하는데 저지가 아이돌에 치우쳐져 있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었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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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맨파'의 저지 3명도 모두 아이돌이었다. 가수 보아에 이어 슈퍼주니어 은혁, 2PM 장우영이 댄서들을 심사했다. 특히, 보아는 팀 프라임킹즈와 뱅크투브라더스의 대결 관련해 쏟아지는 악플을 견뎌야 했다. 보아가 이들의 재대결을 유도하고 '압승'으로 기세를 몰아가던 프라임킹즈가 아닌 뱅크투브라더스의 손을 들어줬다는 것.

심사위원 보아는 댄스팀의 무대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주어진 역할을 한 것이지만, 당시 네티즌들은 보아의 SNS에 인신공격까지 서슴치 않으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는 분명 선을 넘은 잘못된 행동이었으나, '스우파1'부터 저지의 공정성에 대한 불만이 쌓여왔던 팬들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댄스팀의 무대 평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매우 주관적이라는 지적이 계속됐다.
'스우파2' 크루./사진=Mnet
'스우파2' 크루./사진=Mnet
이번 '스우파2'에는 '스우파1'에 참가자였던 모니카가 저지로 나선다. 현역 댄서이며 한 크루의 리더로 실력은 입증받은 바. 앞선 논란들을 의식한 듯한 제작진은 "'스우파2' 미션에 임하는 크루들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저지"라며" 전문적인 심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 셔누도 저지로 출연한다.

'스우파1'이 신드롬급 인기를 끈 만큼 '스우파2'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유튜브 채널 '더 춤'을 통해 공개된 'K-POP 데스 매치' 미션 영상은 누적 조회수 5백만 뷰를 돌파했다. 또한 시즌2의 참가팀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잼 리퍼블릭이 눈에 띄는데, 이 팀은 저스틴 비버, 리아나, 시애라, 제니퍼 로페즈 등 전 세계 셀럽들의 러브콜을 받는 글로벌 크루다. 일본 댄스 신을 대표하는 크루 츠바킬도 등장, 시즌 1보다 커진 스케일을 자랑한다.

엠넷 대표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자리하고 있는 '스우파' 시즌. 다시 한번 댄스 열풍을 불게 할지 기대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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