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 사기' 천우희가 김동욱과 손을 잡았다.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 8회에서는 한무영(김동욱 분)이 아버지의 공장이 부도난 이유가 적목키드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도 가해자 이로움(천우희 분)에게 가 손을 내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붉은 수첩을 훔치기 위한 ’장경자(이태란 분) 금고 털기 작전‘은 완전히 실패했다. 평소 이로움에게 불만을 품던 나사(유희제 분)가 돌발 행동을 벌이면서 장경자 무리에 발각된 것. 결국 이로움의 머리에 총구가 겨눠지고 말았다.
그 시각 한무영과 고요한(윤박 분)도 뼈아픈 진실과 마주해야 했다. 한무영은 과거 아버지의 공장이 적목키드에 의해 무너졌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 고요한은 적목키드를 직접 선별한 재단 자문 위원이 바로 자신의 어머니란 걸 알게 됐다. 보고도 믿을 수 없고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냉혹한 진실이 두 사람의 억장을 무너뜨렸다.
장경자에게 붙잡힌 이로움은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앙칼진 태도로 맞섰다. 장경자에게 웃는 낯으로 일갈하는 모습은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목숨이 위험한 마당에 “재밌지. 내가 출소하고 가장 먼저 여길 털었다는 걸 회장이 알 테니까. 이제부터 당신이 뭘 숨긴 건지 회장이 의심하기 시작할 거라고”라며 장경자의 심리를 자극하는 장면에선 이로움의 무모하리만치 무서운 배포를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회장을 운운하며 정곡을 찌른 이로움의 일갈은 더 큰 비극을 불러일으켰다. 장경자로 하여금 회장의 의심을 살 순 있지만 증거는 없도록 수첩을 제거할 마음을 먹게 했기 때문. 장경자도 “넌 좀 더 괴로워야겠다”라며 조소를 띄며 응수해 다가올 보복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로움은 10년 전 부모님이 죽임을 당한 방갈로로 끌려왔다. 장경자는 그녀의 가장 가슴 아프고 잔인한 기억의 장소로 데려가 멘털을 붕괴시키려 들었다. 역시나 끔찍한 기억들이 다시금 이로움을 덮쳤고 어느새 뜨거운 울분과 냉랭한 증오가 뒤섞인 눈물이 차올랐다.
장경자는 핏발 선 눈으로 자신을 노려보는 이로움에게 붉은 수첩을 흔들며 조롱했다. 그러고는 이로움이 보는 앞에서 수첩을 태워버리며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해”라는 잔혹한 말을 남기곤 사라졌다. 잿가루가 되어 날리는 수첩을 보며 이로움은 하염없이 울부짖었다.
끔찍한 기억이 남아있는 방갈로 그리고 회장의 정체가 적힌 수첩까지 모두 너절한 재로 남겨진 숲 한가운데서 이로움은 혼자가 됐다. 손을 묶은 케이블 타이는 끊었지만 여전히 그 공간을 벗어나지 못한 채 머릿속 공포와 고독에 갇혀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일말의 희망마저 모두 타버린 그녀에게선 아무런 삶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 듯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 순간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이로움을 비추며 그녀 앞에 한 줄기 빛이 드리워졌다. 바로 한무영이 이로움을 찾아낸 것. 다가오는 한무영을 이로움은 그저 멍하니 바라봤고 한무영은 이로움에게 다가갈수록 어지럽던 머릿속이 정리됨을 느꼈다. “늦어서 미안해요. 돌아가요. 집으로”라며 내미는 한무영의 손 위에 재투성이가 된 이로움의 손이 포개졌다.
깊은 혼란과 괴로움에 휩싸였던 김동욱이 천우희에게 돌아간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천우희의 복수는 이대로 끝나는 것일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 8회에서는 한무영(김동욱 분)이 아버지의 공장이 부도난 이유가 적목키드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도 가해자 이로움(천우희 분)에게 가 손을 내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붉은 수첩을 훔치기 위한 ’장경자(이태란 분) 금고 털기 작전‘은 완전히 실패했다. 평소 이로움에게 불만을 품던 나사(유희제 분)가 돌발 행동을 벌이면서 장경자 무리에 발각된 것. 결국 이로움의 머리에 총구가 겨눠지고 말았다.
그 시각 한무영과 고요한(윤박 분)도 뼈아픈 진실과 마주해야 했다. 한무영은 과거 아버지의 공장이 적목키드에 의해 무너졌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 고요한은 적목키드를 직접 선별한 재단 자문 위원이 바로 자신의 어머니란 걸 알게 됐다. 보고도 믿을 수 없고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냉혹한 진실이 두 사람의 억장을 무너뜨렸다.
장경자에게 붙잡힌 이로움은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앙칼진 태도로 맞섰다. 장경자에게 웃는 낯으로 일갈하는 모습은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목숨이 위험한 마당에 “재밌지. 내가 출소하고 가장 먼저 여길 털었다는 걸 회장이 알 테니까. 이제부터 당신이 뭘 숨긴 건지 회장이 의심하기 시작할 거라고”라며 장경자의 심리를 자극하는 장면에선 이로움의 무모하리만치 무서운 배포를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회장을 운운하며 정곡을 찌른 이로움의 일갈은 더 큰 비극을 불러일으켰다. 장경자로 하여금 회장의 의심을 살 순 있지만 증거는 없도록 수첩을 제거할 마음을 먹게 했기 때문. 장경자도 “넌 좀 더 괴로워야겠다”라며 조소를 띄며 응수해 다가올 보복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로움은 10년 전 부모님이 죽임을 당한 방갈로로 끌려왔다. 장경자는 그녀의 가장 가슴 아프고 잔인한 기억의 장소로 데려가 멘털을 붕괴시키려 들었다. 역시나 끔찍한 기억들이 다시금 이로움을 덮쳤고 어느새 뜨거운 울분과 냉랭한 증오가 뒤섞인 눈물이 차올랐다.
장경자는 핏발 선 눈으로 자신을 노려보는 이로움에게 붉은 수첩을 흔들며 조롱했다. 그러고는 이로움이 보는 앞에서 수첩을 태워버리며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해”라는 잔혹한 말을 남기곤 사라졌다. 잿가루가 되어 날리는 수첩을 보며 이로움은 하염없이 울부짖었다.
끔찍한 기억이 남아있는 방갈로 그리고 회장의 정체가 적힌 수첩까지 모두 너절한 재로 남겨진 숲 한가운데서 이로움은 혼자가 됐다. 손을 묶은 케이블 타이는 끊었지만 여전히 그 공간을 벗어나지 못한 채 머릿속 공포와 고독에 갇혀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일말의 희망마저 모두 타버린 그녀에게선 아무런 삶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 듯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 순간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이로움을 비추며 그녀 앞에 한 줄기 빛이 드리워졌다. 바로 한무영이 이로움을 찾아낸 것. 다가오는 한무영을 이로움은 그저 멍하니 바라봤고 한무영은 이로움에게 다가갈수록 어지럽던 머릿속이 정리됨을 느꼈다. “늦어서 미안해요. 돌아가요. 집으로”라며 내미는 한무영의 손 위에 재투성이가 된 이로움의 손이 포개졌다.
깊은 혼란과 괴로움에 휩싸였던 김동욱이 천우희에게 돌아간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천우희의 복수는 이대로 끝나는 것일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