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마스. / 사진제공=현대카드
브루노 마스. / 사진제공=현대카드
현대카드가 브루노 마스의 내한공연에 연예인 등 일부 유명인이 공연 관람에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 특혜를 준 적 없다고 밝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19일 "연예인 방문과 관련해 해당 좌석은 공연 시 통상적으로 아티스트가 직접 초청하는 가족, 친구, 뮤지션 등 지인을 위한 초대권을 받은 연예인이 방문한 경우와 연예인 소속사에서 구매한 티켓으로 연예인이 방문한 경우에 해당되며, 현대카드가 별도 연예인을 초청하지는 않는다"고 입장을 내놨다. 또한 시야제한석의 환불에 대해서는 "공연기획사에서 해당 고객에게 직접 연락 후 환불 조치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7~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브루노 마스의 내한공연이 9년 만에 열렸다. 공연은 끝났지만 뒤늦게 문제가 제기된 건 일부 유명인이 좋은 자리를 모두 가져갔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스타들이 그라운드 스탠딩 자리를 독식해 즐겼다며 이른바 '초대권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공연에는 지드래곤, 방탄소년단 RM·뷔, 블랙핑크 제니·로제, 엑소 카이·디오, 더보이즈 주연·제이콥·케빈·영훈, 몬스타엑스 형원·셔누, 레드벨벳 슬기·예리, 르세라핌 멤버 전원, 하이라이트 양요섭·이기광, 갓세븐 영재·뱀뱀, 러블리즈 지수·류수정, 선미, 효린 등 스타들이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임영웅을 비롯해 송혜교, 박진영, 박효신, 엄정화, 이제훈, 이수혁, 조세호, 송은이 등 스타들과 배구선수 김연경 등이 공연장을 찾은 모습도 목격됐다.

뿐만 아니라 일부 좌석은 공연장 벽으로 인해 무대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18일 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브루노 마스 콘서트 티켓을 환불받고 싶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입장해서 진심으로 황당했다"며 "무대와 전광판이 아예 안 보이는 '벽 뷰'였다"고 토로했다. A씨가 올린 예매 내역에 따르면 그는 A구역 티켓을 20% 할인받아 6만1600원에 두 장 구매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