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생각 없다'고 외쳤던 이들이 웨딩 마차에 올랐다. 비혼주의자라고 선언했던 스타들이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 기꺼이 자신의 신념을 바꾼 것이다.
결혼이 필수가 아닌 시대다. "혼자 사는 삶이 좋다",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다", "육아 비용이 많이 든다" 등 각각의 이유로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하고 싶은 사람은 하고,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굳이 하지 않는 선택사항 됐다.
'비혼'을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영화도 자주 등장한다. 현재 방영하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남자 주인공인 공태경(안재현 분)의 캐릭터 설정값도 비혼주의자다.
스타들도 예외는 아니다. 방송을 통해 비혼주의자를 고백한 스타들은 여럿 있다. 모델 정혁은 "연예인 대표 비혼주의자"라고 말하기도. 가수 산다라박도 "비혼이다"라고 단호하게 전한 바 있다. 가수 뱀뱀, 방송인 재재도 마찬가지다. 특히 재재는 "비혼식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마음을 바꿔 결혼한 비혼주의자 스타들이 있다. 배우 공효진은 28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 "몇번의 연애를 통해서 결혼과 맞지 않다고 생각해 비혼주의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0월 가수 케빈오와 결혼식을 올렸다.
비혼주의였던 공효진이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뭘까. 공효진은 "(케빈오를 만나고) 마음이 바뀌었다"며 "정말 천사다. 내 핸드폰엔 '엔젤'이라고 저장되어 있다. 그냥 사람이 참 선하다"고 남편 케빈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5월에 결혼한 코미디언 부부 임라라, 손민수도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임라라는 비혼주의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10년 열애에도 좀처럼 결혼 소식이 들리지 않았는데, 지난해 손민수가 임라라에게 프로포즈를 했고 지난 21일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옆에서 묵묵히 기다려준 손민수에게 임라라가 마음의 문을 연 것. 많은 이들에게 축하받으며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개그맨 유재석이 사회를 봤고, 그룹 엑소의 수호가 축가를, 댄스팀 라치카가 축무를 선보였다. 방송인 미자, 김태현 부부도 사실 비혼주의였다고 털어놨다. 미자는 지난해 5월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딸도둑들'에서 "저랑 오빠는 결혼 생각이 없었다. 사귀기 전부터 둘 다 결혼 생각이 없는 비혼주의라는 것을 확인하고 교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미자와 김태현의 생각이 바뀌는 데 불과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 미자는 "오빠가 '뭔가 좀 싸하다. 이런 느낌은 처음인데'라고 하더라. 저도 비슷한 기분을 느꼈는데 ‘이상하게 결혼할 것 같은데’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미자, 김태현은 결혼해 개그맨 18호 부부가 됐다. 미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을 통해 신혼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비혼주의'라는 신념도 사랑에 빠지니 별수 없었다. 앞서 비혼주의자라고 단호히 말한 스타들도 언제 결혼 소식을 전할지 모르는 일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결혼이 필수가 아닌 시대다. "혼자 사는 삶이 좋다",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다", "육아 비용이 많이 든다" 등 각각의 이유로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하고 싶은 사람은 하고,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굳이 하지 않는 선택사항 됐다.
'비혼'을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영화도 자주 등장한다. 현재 방영하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남자 주인공인 공태경(안재현 분)의 캐릭터 설정값도 비혼주의자다.
스타들도 예외는 아니다. 방송을 통해 비혼주의자를 고백한 스타들은 여럿 있다. 모델 정혁은 "연예인 대표 비혼주의자"라고 말하기도. 가수 산다라박도 "비혼이다"라고 단호하게 전한 바 있다. 가수 뱀뱀, 방송인 재재도 마찬가지다. 특히 재재는 "비혼식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마음을 바꿔 결혼한 비혼주의자 스타들이 있다. 배우 공효진은 28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 "몇번의 연애를 통해서 결혼과 맞지 않다고 생각해 비혼주의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0월 가수 케빈오와 결혼식을 올렸다.
비혼주의였던 공효진이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뭘까. 공효진은 "(케빈오를 만나고) 마음이 바뀌었다"며 "정말 천사다. 내 핸드폰엔 '엔젤'이라고 저장되어 있다. 그냥 사람이 참 선하다"고 남편 케빈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5월에 결혼한 코미디언 부부 임라라, 손민수도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임라라는 비혼주의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10년 열애에도 좀처럼 결혼 소식이 들리지 않았는데, 지난해 손민수가 임라라에게 프로포즈를 했고 지난 21일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옆에서 묵묵히 기다려준 손민수에게 임라라가 마음의 문을 연 것. 많은 이들에게 축하받으며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개그맨 유재석이 사회를 봤고, 그룹 엑소의 수호가 축가를, 댄스팀 라치카가 축무를 선보였다. 방송인 미자, 김태현 부부도 사실 비혼주의였다고 털어놨다. 미자는 지난해 5월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딸도둑들'에서 "저랑 오빠는 결혼 생각이 없었다. 사귀기 전부터 둘 다 결혼 생각이 없는 비혼주의라는 것을 확인하고 교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미자와 김태현의 생각이 바뀌는 데 불과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 미자는 "오빠가 '뭔가 좀 싸하다. 이런 느낌은 처음인데'라고 하더라. 저도 비슷한 기분을 느꼈는데 ‘이상하게 결혼할 것 같은데’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미자, 김태현은 결혼해 개그맨 18호 부부가 됐다. 미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을 통해 신혼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비혼주의'라는 신념도 사랑에 빠지니 별수 없었다. 앞서 비혼주의자라고 단호히 말한 스타들도 언제 결혼 소식을 전할지 모르는 일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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