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왼쪽), 강동원 / 텐아시아DB](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BF.33188308.1.jpg)
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16살 많은 배우 강동원과 열애설에 휘말렸다. 로제와 강동원 모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친분이 있는 건 맞지만 사생활 확인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로제와 강동원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가 나온 건 꽤 오래 전이다. 두 사람이 같은 디자인의 목걸이를 착용하고 다니고, 작품이 없는 강동원이 해외 행사나 셀럽의 파티에 얼굴을 비추면서 사귄다는 말이 나왔다.
소문만 무성하던 두 사람의 관계가 수면 위로 올라온 건 중국발 루머 때문이었다.
지난 12일 중국인들의 커뮤니티에 로제가 파티를 열고 마약을 투약했다는 루머가 돌았다. 증거로 제시한 사진은 한 브랜드의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바 차우가 지인들과 함께한 파티 현장. 사진 속 흑백 재떨이가 루머의 시발점이었지만, 이 사진의 특이점은 로제 옆에 있던 남성.
![에바 차우 SNS](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BF.33190925.1.jpg)
그동안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들의 열애설에 "사생활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제니와 지드래곤과의 열애설, 악동뮤지션 이찬혁과 그룹 프로미스 나인의 이새롬의 열애설에도 '사생활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좀 더 복잡한 이해관계에 놓인 열애설엔 침묵을 지켰다.
![강동원(왼쪽), 로제 / 텐아시아DB](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BF.33188309.1.jpg)
![지디(왼쪽), 제니 / 텐아시아DB](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BF.33190901.1.jpg)
그럼에도 블랙핑크의 팬들은 로제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반응이다. 열애에 관대한 해외 팬을 제외하고 국내 팬들도 아까운 마음에 '프리 로제'를 외칠 순 있어도 헤어지네 마네 할 자격은 없다는 생각이다. 나이 차이가 걸려도 로제가 마냥 어린 나이도 아니니 어쩔 수 없다는 것.
하지만 YG는 같은 날 오후 "로제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부디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되지 않도록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앞서 로제와 관련해 아티스트의 사적 영역으로 확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이었으나 무분별한 추측이 계속됨에 따라 다시 한번 안내 드린다는 설명이다.
K팝 그룹이 글로벌 활동을 시작하면서 열애설은 활동에 큰 타격을 주지 않는다. 1세대 아이돌이 열애설로 인해 '커터칼 택배' 등 온갖 협박을 받았다는 에피소드는 과거의 일이 된 지 오래다. 아이돌 문화가 더이상 음지가 아니기 때문에 팬덤도 함께 성숙해진 것. 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사적 영역은 관여하지 않는 추세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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