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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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장동윤이 휘몰아 치는 전개 속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에서는 도망자 신세로 죽음까지 맞이했던 장동윤이 돌아와 복수를 설계하며 짜릿함을 선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주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이어 조폭 수괴로 검거된 후 가까스로 도망치며 희망의 불씨를 찾았지만 결국 만옥의 총에 쓰러지며 비극을 맞이했던 두학(장동윤 분)이 살아 돌아왔다.


3년 여의 시간 동안 오로지 복수를 생각했을 두학의 계획은 빈틈없었고 앞으로 다가올 결과에 기대를 증폭시켰다.


바다 속에서 정신을 잃은 두학을 구해낸 동팔의 수하에서 궂은 일을 하며 일본에서 살아가던 두학은 드디어 동팔이 마련한 가짜 신분으로 한국에 돌아가게 되었다. 동팔의 대리인 하연 밑에서 일하게 된 두학은 일처리를 빈틈없이 하는 한편, 예전 멤버들을 만나 복수를 도모하기 시작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며 복수를 꿈도 꾸지 말라는 형주에게 두학은 되는 데까지 제자리로 돌아가겠다며 굳은 결심을 보였다. 또한 영필과 광탁까지 불러들여 자신의 일을 돕게 하는 등 지난 악연마저 끌어안았다. 보자마자 주먹을 날리는 영필과 광탁에게 은원 관계는 따지지 말라며 하우스를 운영해 돈을 나누자는 제의에 둘은 군말 없이 받아들였고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됐다.


그러는 와중 어머니와 정신에게는 쉽게 다가서지 못하고 지켜만 보던 두학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아가 아버지의 죽음을 지시한 진범을 찾아냈다. 결국 진범을 알게 된 두학은 쓰라린 마음을 다스린 후, 풍호를 불러 철웅이네 부동산을 조사해달라고 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 주 가장 행복할 때 맞이한 불행의 연속에 처절했던 두학의 심정을 회한의 눈물에 담아냈던 장동윤은 호탕한 웃음 뒤 싸늘해진 눈빛으로 복수를 다짐하며 돌아와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특히 과거 악연까지 품에 안으며 자신의 세력을 확충해가는 리더십의 두학과 남성적인 카리스마와 완벽한 연기로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장동윤의 시너지는 빛을 발하며 집중력을 높였다.


특히 휘몰아치는 전개 속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계획을 하나 하나 실행해가는 장동윤의 모습은 60분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과 지루할 틈 없는 짜릿한 쾌감을 전했다.


한편 ‘오아시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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