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5개월만 1%대로 다시 추락
홍현희♥제이쓴 子똥별이 공개 이후 처음
홍현희 제이쓴 / 사진 = 텐아시아DB
홍현희 제이쓴 / 사진 = 텐아시아DB
개그맨 홍현희와 인테리어디자이너 겸 방송인 제이쓴의 아들 똥별이(준범)이의 효과도 5개월을 버티지 못했다. 똥별이의 등장과 함께 반짝 시청률 상승을 그렸던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다시금 1%대로 떨어지고 만 것. '슈돌'의 비장의 무기였지만, 이 역시 가라앉은 '슈돌호'에서는 역부족이었다.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지난해 7월부터 '슈돌'을 통해 출산 준비 과정부터 출산, 육아까지 생생하게 선보이고 있다. 똥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제이쓴은 아침 마사지를 해주고, 천 기저귀 100개를 손수 제작하는 예비 아빠의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KBS '슈돌' 방송 화면.
사진=KBS '슈돌' 방송 화면.
똥별이 출산 후 약 두 달 만에 다시 등장한 제이쓴은 "준범이 아빠. 62일 차 새내기"라고 소개했고, TV 최초로 준범이 얼굴을 소개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준범이의 첫 공개에 시청률도 화답했다. 1.8%에서 단번에 2.9%까지 상승한 것.

이후 '슈돌'은 똥별이를 업고 3%대까지 상승했다. ASMR 자장가에 도전하는 제이쓴의 모습부터 생후 4개월 첫 영유아 건강 검진서 키 상위 1%, 몸무게 상위 4%로 모두 최상위 발달 상태를 알린 똥별이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생후 5개월 만에 9kg를 돌파한 똥별이의 튼실한 꿀벅지는 랜선 이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진=KBS '슈돌' 방송 화면.
사진=KBS '슈돌' 방송 화면.
특히 제이쓴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취지에 완벽하게 맞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초보 아빠이지만 누구보다 육아에 열정적이고 진심인 모습으로 박수를 불러일으킨 것. 홍현희보다도 똥별이를 더욱 잘 케어하는 모습에서 제이쓴이 평소에도 얼마나 육아나 전념하는지 여실히 느껴졌다.

그러나 새로 시작한 tvN '서진이네'의 영향이었을까. '슈돌'은 지난 2월 3.3%를 찍고는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 3일 방송서 1%대까지 추락했다. 이는 똥별이 첫 등장 후 처음이다.

'슈돌'은 일요일에서 금요일로 편성을 바꾼 뒤 시청률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물론 시들해진 육아 예능 인기도 한 몫했다. 그러나 홍현희, 제이쓴은 대중적으로 호감을 얻는 부부에다가 똥별이에 대한 랜선이모들의 관심 역시 높은 상황. 똥별이와 제이쓴의 하드캐리에도 1%대 시청률은 아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경쟁작인 '서진이네'는 2회 만에 10%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여기에 10일부터는 JTBC '팬텀싱어4'도 가세한다. 치열한 편성 속 '슈돌'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육아 초보인 제이쓴과 200일을 맞은 준범이가 만들어 나갈 일상 역시 기대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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