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수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박해수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박해수가 연극 '파우스트'를 통해 5년 만에 무대에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유인촌, 박해수, 박은석, 원진아, 양정웅 연출이 참석했다.

'파우스트'는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60여 년에 걸쳐 완성한 희곡을 재해석한 작품. 완벽하지 않은 파우스트의 행동과 선택을 통해 불완전한 삶에 대한 방향성과 영감을 제시한다.

극 중 박해수는 메피스토를 연기한다. 메피스토는 파우스트에게 쾌락을 선사하며 그의 파멸과 타락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이날 박해수는 "어느 덧 (무대에 선 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저한테 무대 생각이 간절히 있었다. 그 당시에 제가 해야할 몫을 매체에서 작품을 통해 만났었다. 지금 다시 공연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는 이유가 무엇일지 저 스스로 궁금증을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파우스트'가 제게 찾아와준 느낌이 있다. 나한테 필요한 작품이 저한테 찾아와준 느낌이었다. 더 큰 하나는 여행자라는 식구들과 LG아트센터 양정웅 연출님, 유인촌 선배님 등과 무대에 함께 서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해수는 "괴테의 파우스트 속 메피스트여서 감사하고 두렵기도 하다. 역할이 쉬운 건 아닌 걸 알면서 처음부터 어렵게 악몽과 시작했다. 즐거운 악몽과 새로운 세계에서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괴테의 세계관을 같이 파헤쳐주는 여행자 식구, 양정웅 연출님 등과 무대에서 놀아보고 싶다. 신기하고 신비한 경험하고 있고, 하루 하루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파우스트'는 오는 3월 31일부터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개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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