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심야신당'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심야신당' 영상 캡처
가수 이범학이 과거를 회상했다.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웹예능 '심야신당'에서는 1990년대 히트곡 '이별 아닌 이별'의 주인공 이범학이 출연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호근은 "이범학 씨의 사주를 받아 보고 느낀 것은 애석하게도 더 뻗어나가지 못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사람 때문이 아니었던가 생각을 해본다"라며 운을 띄웠다.

정호근은 "그동안 살아오시면서 인간관계 속에서 실망을 많이 하지 않았나. 주변에 나를 도와주는 사람, 스케줄을 잡는 사람 등 주변인으로 인해 오히려 길이 막혔다"라고 물어봤다.

이를 들은 이범학은 "제가 한창 잘나갔을 때 매니저가 도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망이 많았을 것 같기도 하다"라며 "일단은 제 잘못이 제일 큰 것 같다. 생각해 보니까 제가 사람을 너무 잘 믿었던 것 같다. 믿으면 끝난다. 의심이 없다"라고 토로했다.

또 "저는 데뷔한지 얼마 안 됐으니까 행사비가 얼마라고 하면 그대로 믿었는데 알고 보니까 행사비를 뒤로 빼돌려서 도박으로 탕진했다는 얘기를 나중에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액수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범학은 "한 1억 정도를 날리지 않았나 싶다. 30년 전이니까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10억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 그때는 집 한 채가 그때 몇 천만원 밖에 안 했으니까"라고 말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