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과 한가인이 ‘문래동 패밀리’의 건강한 관종력에 푹 빠졌다.
JTBC 예능 ‘손 없는 날’은 낯선 곳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시민들이 이사를 결심하기까지의 인생 스토리를 담는 프로그램. 지난 13일 방송된 8회는 ‘좋지 아니한家’ 편으로, 서울 문래동에서 30년을 거주한 ‘문래동 토박이’이자 동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사람이 없는 ‘자칭 관종 가족’의 추억 이사 서비스가 그려졌다.
이날 신동엽과 한가인은 스스로를 ‘관종(관심 종자라는 뜻의 신조어)’이라고 칭하는 독특한 의뢰인 가족의 사연을 받고 이들의 진짜 관종력을 알아보기 위해 동네 탐문에 나섰다. 의뢰인 가족의 단골 식당 등 문래동 곳곳을 탐문 조사하던 신동엽, 한가인은 길거리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이 의뢰인 가족의 막내 아들 ‘동재’를 알고 있는 기현상에 놀라는 한편, 동재의 놀라운 인싸력에 감탄을 터뜨렸다.
실제로 만나본 의뢰인 가족은 명랑함의 결정체였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가정 분위기에 한가인은 “역시 에너지가 남다르다”라며 감탄했다. 의뢰인 가족의 남다른 관종력이 돋보이는 추억들도 집안 가득했다. 야구장 이벤트 단골손님이었던 막내의 이야기부터 중고등학교 내내 1학기 학급회장을 놓치지 않은 첫째 딸의 이야기, 120전 120패 전설을 쓴 서울대 야구부 출신 아빠의 눈물겨운 사연, 처음 뵙는 시아버지 앞에서 달타령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결혼 프리패스에 성공한 엄마의 이야기 등 시트콤 같은 가족의 스토리가 귀를 사로잡은 것.
이에 엄마는 “나에게 관종이란, 나의 끊임없는 개발과 노력이다. 다른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나를 개발하는 것 같다. 우리 아이들도 부끄럽지 않은 관종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당당한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또한 의뢰인 가족은 사춘기 자녀가 있는 집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유쾌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가족과 자녀들 사이는 마치 친구처럼 허물없었고, 남매 관계 역시 유독 돈독했던 것. 이에 한가인은 “여기 오고서 줄곧 신기해서 넋 놓고 보고 있었다. 그동안 전혀 보지 못했던 느낌의 가족”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아이들을 구김살 없이 밝게 키운 비결 뒤에는 청소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아빠와 엄마의 직업적 특성과 유연함이 있었다. 특히 청소년 상담 복지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엄마는 “아이들 몸이 클 때 생각도 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모님들께서 아이들 몸이 클 때 생각이 크는 건 간과하시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주려고 많이 노력했고, 지금도 그런 기회들을 늘려가고 있다”라며 자녀 양육의 팁을 전했다.
신동엽, 한가인과 의뢰인 가족은 사춘기 자녀의 성교육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엄마는 “민감한 이야기, 성에 대한 이야기 등의 주제를 가볍게 던지는 편이다. 농담을 섞어 가볍게 접근하면 아이들도 편하게 관심사를 노출하더라. 아이들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한다”라고 밝혔다.
이때 한가인은 의뢰인 가족과 비슷하게 중1 아들을 기르고 있는 신동엽의 성교육 방식에도 호기심을 드러냈다. 더욱이 한가인은 “아빠가 프로 아니냐. 그 많은 연예인 중에서 그 분야 하면 떠오르는 이름이 신동엽”이라며 고수의 비책을 갈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신동엽은 “집에 있는 학습만화 시리즈 중에서 가장 너덜너덜해진 편이 ‘사춘기와 성’”이라는 짧은 답변으로 자녀의 관심사를 대변했고, 한가인 역시 “저희 아이가 7살(2023년 기준 8살)인데도 ‘사춘기와 성’만 본다. 줄줄 외운다”며 격한 공감을 표했다. 한가인 딸은 영재 검사에서 상위 1% 검사 결과를 받은 것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청약 당첨으로 인해 고향 동네를 떠나게 된 의뢰인 가족은 정이 든 만큼 깊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의뢰인 아빠는 “변화도 하나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자녀들을 다독였고 아이들 역시 정든 동네, 돌아가신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깃든 집과의 이별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부모의 올바른 가정교육 아래에서 밝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시종일관 흐뭇하게 바라보는 신동엽-한가인의 모습 역시 훈훈함을 더했다.
방송 말미에는 ‘손 없는 날’의 이사 서비스를 받고 터전을 옮겨 ‘문래동 관종 가족’에서 ‘송파 관종 가족’으로 다시 태어난 의뢰인 가족의 모습이 기분 좋은 미소를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JTBC 예능 ‘손 없는 날’은 낯선 곳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시민들이 이사를 결심하기까지의 인생 스토리를 담는 프로그램. 지난 13일 방송된 8회는 ‘좋지 아니한家’ 편으로, 서울 문래동에서 30년을 거주한 ‘문래동 토박이’이자 동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사람이 없는 ‘자칭 관종 가족’의 추억 이사 서비스가 그려졌다.
이날 신동엽과 한가인은 스스로를 ‘관종(관심 종자라는 뜻의 신조어)’이라고 칭하는 독특한 의뢰인 가족의 사연을 받고 이들의 진짜 관종력을 알아보기 위해 동네 탐문에 나섰다. 의뢰인 가족의 단골 식당 등 문래동 곳곳을 탐문 조사하던 신동엽, 한가인은 길거리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이 의뢰인 가족의 막내 아들 ‘동재’를 알고 있는 기현상에 놀라는 한편, 동재의 놀라운 인싸력에 감탄을 터뜨렸다.
실제로 만나본 의뢰인 가족은 명랑함의 결정체였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가정 분위기에 한가인은 “역시 에너지가 남다르다”라며 감탄했다. 의뢰인 가족의 남다른 관종력이 돋보이는 추억들도 집안 가득했다. 야구장 이벤트 단골손님이었던 막내의 이야기부터 중고등학교 내내 1학기 학급회장을 놓치지 않은 첫째 딸의 이야기, 120전 120패 전설을 쓴 서울대 야구부 출신 아빠의 눈물겨운 사연, 처음 뵙는 시아버지 앞에서 달타령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결혼 프리패스에 성공한 엄마의 이야기 등 시트콤 같은 가족의 스토리가 귀를 사로잡은 것.
이에 엄마는 “나에게 관종이란, 나의 끊임없는 개발과 노력이다. 다른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나를 개발하는 것 같다. 우리 아이들도 부끄럽지 않은 관종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당당한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또한 의뢰인 가족은 사춘기 자녀가 있는 집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유쾌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가족과 자녀들 사이는 마치 친구처럼 허물없었고, 남매 관계 역시 유독 돈독했던 것. 이에 한가인은 “여기 오고서 줄곧 신기해서 넋 놓고 보고 있었다. 그동안 전혀 보지 못했던 느낌의 가족”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아이들을 구김살 없이 밝게 키운 비결 뒤에는 청소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아빠와 엄마의 직업적 특성과 유연함이 있었다. 특히 청소년 상담 복지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엄마는 “아이들 몸이 클 때 생각도 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모님들께서 아이들 몸이 클 때 생각이 크는 건 간과하시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주려고 많이 노력했고, 지금도 그런 기회들을 늘려가고 있다”라며 자녀 양육의 팁을 전했다.
신동엽, 한가인과 의뢰인 가족은 사춘기 자녀의 성교육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엄마는 “민감한 이야기, 성에 대한 이야기 등의 주제를 가볍게 던지는 편이다. 농담을 섞어 가볍게 접근하면 아이들도 편하게 관심사를 노출하더라. 아이들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한다”라고 밝혔다.
이때 한가인은 의뢰인 가족과 비슷하게 중1 아들을 기르고 있는 신동엽의 성교육 방식에도 호기심을 드러냈다. 더욱이 한가인은 “아빠가 프로 아니냐. 그 많은 연예인 중에서 그 분야 하면 떠오르는 이름이 신동엽”이라며 고수의 비책을 갈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신동엽은 “집에 있는 학습만화 시리즈 중에서 가장 너덜너덜해진 편이 ‘사춘기와 성’”이라는 짧은 답변으로 자녀의 관심사를 대변했고, 한가인 역시 “저희 아이가 7살(2023년 기준 8살)인데도 ‘사춘기와 성’만 본다. 줄줄 외운다”며 격한 공감을 표했다. 한가인 딸은 영재 검사에서 상위 1% 검사 결과를 받은 것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청약 당첨으로 인해 고향 동네를 떠나게 된 의뢰인 가족은 정이 든 만큼 깊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의뢰인 아빠는 “변화도 하나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자녀들을 다독였고 아이들 역시 정든 동네, 돌아가신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깃든 집과의 이별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부모의 올바른 가정교육 아래에서 밝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시종일관 흐뭇하게 바라보는 신동엽-한가인의 모습 역시 훈훈함을 더했다.
방송 말미에는 ‘손 없는 날’의 이사 서비스를 받고 터전을 옮겨 ‘문래동 관종 가족’에서 ‘송파 관종 가족’으로 다시 태어난 의뢰인 가족의 모습이 기분 좋은 미소를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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