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권상우가 강하늘에게 뇌물공세를 펼쳤다.
11월 14일 밤 방송된 KBS2TV 월화드라마 '커튼몰'에서는 배동제(권상우 분)이 유재헌(강하늘 분)의 존재를 의식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호텔 벨보이로 일하는 유재헌에게 배동제는 룸까지 짐을 들게 했다. 유재헌이 짐을 내려놓고 자리를 뜨려고 하자 유재헌은 "그거 열어봐. 입어봐. 캐주얼 핏이라 딱 떨어지지 않아도 얼추 맞을 거야"라며 선물공세를 했다.
이에 유재헌은 어이없어하며 "이걸 어째 나한테 줍니까?"라고 물었고 배동제는 "뇌물. 400만 원 이면 충분히 뇌물 되겠지? 미래에 사촌 처남이 될 사람인데 뇌물 받을 자격되잖아"라고 유재헌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일 없다며 자리를 뜨려는 유재헌에게 배동제는 "그러면 가져가서 환불해. 부족해? 4천 만원은? 4억은 어때? 박세연(하지원 분)이 원하는 건 호텔을 지키는 거야. 그런데 사촌동생이라는 변수가 생겼지"라며 유재헌을 신경썼다.
이어 그는 "회장님이 리문성한테 지분상속을 하시면. 회장님께서는 그렇게 생각 안 할 수 있거든"라고 유재헌을 의식했다.
이에 유재헌은 "지분을 배동제 동무하테 넘기라는 거죠. 내가 누나한테 바로 넘겨주면 되는 것을 왜 그래야 합니까?"라고 묻자 배동제는 "박세연이 원하는 걸 내 손으로 이루어주고 싶으니까"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유재헌은 분노하며 "사랑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속이 시커멓구만. 자기 손으로 안 되면 다 망치겠다는 그 심보가 사랑해서 그런다는 마음이랑 같습니까? 내 누나가 듣고 싶지 않은 얘기 듣는 거랑 보고 싫은 쌍판떼기봐야 하는 거 못 참겠다. 돈 아니면 여자 마음 못 움직이는 게"라며 정곡을 찔렀고 배동제는 "오랜만이네 이렇게 신경 쓰이는 거"라며 혼잣말을 내뱉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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